홍성 목표액 101.59% 초과… 당진·서산·아산은 평균 크게 밑돌아
지자체 관심·홍보활동 여부 따라 금액 차이 “도민 적극 동참 필요”

2024년 11월 18일 오전 인천 연수구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에서 직원들이 내달 1일부터 시작되는 적십자회비 집중모금 기간을 앞두고 각 가정에 발송할 지로용지를 준비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는 오는 12월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적십자회비 집중모금 캠페인을 벌일 방침이다. 2024.11.18 사진=연합뉴스.
2024년 11월 18일 오전 인천 연수구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에서 직원들이 내달 1일부터 시작되는 적십자회비 집중모금 기간을 앞두고 각 가정에 발송할 지로용지를 준비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는 오는 12월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적십자회비 집중모금 캠페인을 벌일 방침이다. 2024.11.18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충남도내 적십자회비 모금률이 지역별로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성군은 목표액을 101.59%나 초과달성하고 있는 반면 당진시(33.1%), 서산시(42.1%), 아산시(43.5%) 등은 도내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적십자회비는 자율적인 성금으로 도내 취약계층의 생계·의료비 지원 등에 사용되는 만큼 각 지자체와 도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요구된다.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는 지난달 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적십자회비 집중모금 기간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 평균 모금률은 63.5%(6일 기준)로 나타났다.

특히 홍성군은 목표액 9498만 8000원을 넘는 9649만 8472만원을 모금, 도내 시군 중 모금률(101.59%)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서천군(78.74%), 계룡시(75.58%), 예산군(75.02%) 등의 순이었다.

반면 당진시(33.1%), 서산시(42.1%), 아산시(43.5%), 논산시(52.8%) 등은 도내 평균을 하회했다.

이는 어려운 경기상황 속에서도 지자체의 관심과 홍보활동 여부 등에 따라 모금률 차이가 크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적십자 측 관계자의 분석이다.

적십자 관계자는 “적십자 회비는 개인 1만원, 사업자 3만원, 법인 10~50만원 등의 권고금액은 있지만 납부 금액이 정해져 있지 않은 자율적인 성금”이라며 “각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 의사나 관심도 등에 따라 모집률에서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 회비 모금률에 차이를 보이는 것은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하지만 각 지자체의 ‘관심’ 여부가 주요 요인이라는 것이다.

또 적십자 회비가 지로 통지서로 발송되는 탓에 세금으로 오인하고 납부하는 경우는 최근에 찾아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실제 모금률 1위를 기록한 홍성군의 일부 지역은 마을 이장, 통·반장 등 지역 대표가 지로통지서를 일괄적으로 수거, 마을회비 등으로 일괄납부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홍성군 관계자는 “군의 적극적인 홍보활동과 일부 읍면 지역의 경우 이장님과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의사를 갖고, 대표가 마을 회비 등으로 일괄납부 하는 경우도 있어 모금률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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