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첨단 전략산업으로 미국 공략 나선다

CES 2025에서 기업 해외시장 진출 파악
글로벌기업 방문해 우주항공국방 협력↑

대전시청 전경[대전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대전시가 첨단 전략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에서 공격적 행보를 시작한다.

장호종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은 5~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애틀랜타를 찾아 우주·항공·국방 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및 기술 협력에 나선다.

장 부시장은 5일부터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 참석해 대전 통합관 개관식에 참여한다. CES는 대전시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통합관을 마련한 행사로, 33개 지역 기업이 참가해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장 부시장은 CES 현장에서 유레카파크와 글로벌 파빌리온 등 주요 전시관을 둘러보고 대전 기업의 기술력을 알릴 계획이다.

CES 일정을 마친 뒤 애틀랜타로 이동해 록히드마틴과 델타항공 등 글로벌 기업을 방문한다. 특히 록히드마틴은 F-35 전투기 등 첨단 항공우주 기술의 강자로, 시가 추진하는 우주·항공·국방 산업 협력에서 중요한 파트너로 꼽힌다.

이번 방문을 통해 대전시는 지역 방산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점검하고, 미국 방산 시장에서의 협력 기회를 엿볼 예정이다.

장 부시장은 델타항공과 델타테크웍스를 방문해 항공기 유지·보수(MRO) 시장 진출 방안도 논의한다.

MRO 시장은 2030년까지 18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시는 지역기업의 시장진출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애틀랜타 방문 중 조지아공대를 찾아 첨단 연구 협력을 모색할 예정이다.

조지아공대는 우주·항공·국방 산업의 중심지로, 연구 및 산업 생태계를 기반으로 다양한 협력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기관이다.

장 부시장은 “이번 방문은 대전의 첨단 산업 역량을 세계 시장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협력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