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뒤 방문객 일평균 996명
이전 동일기간 대비 4배가량 늘어
작품전시·창작수업·독서마라톤 등
시민 친화 복합문화공간 자리매김

 청주시립도서관. 청주시 제공.
청주시립도서관. 청주시 제공.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시립도서관 리모델링 뒤 시민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24일 청주시에 따르면 도서관 재개관 후 방문객 수가 일평균 996명(리모델링 이후 현재까지)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전 동일기간 일평균 방문수 250여명 대비 약 4배가 늘어난 것이다. 도서관은 지난 6월 리모델링을 마쳐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시는 도서관을 △시민 친화 복합문화공간 △다채로운 프로그램의 개발과 시민 참여 △새로운 도서관 정책 모색 등에 중점을 둬 리모델링을 진행했으며 이 같은 변신을 통해 꿀잼도시 청주의 대표적 공공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도서관은 재개관 이후 곳곳에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대여받은 미술품 31점을 전시해 이용자들의 예술적 감각과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등 다양한 공간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1층부터 3층까지 탁트인 개방감을 주는 ‘독서 계단’, 획일적인 모습에서 벗어난 창의적인 디자인의 자료실 구성으로 시민들에게 독서 호기심과 흥미를 유도하고 있다. 또 창의적 융합강좌 공간인 ‘메이커스페이스’에서 창작 수업 및 코딩, 로봇 수업 등을 통해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도서관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민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다.

시민의 독서진흥을 위한 대표적인 행사는 ‘독서마라톤’이다.

올해 첫 기획된 독서마라톤은 독서활동을 마라톤에 접목해 목표만큼 독서를 하고 독서일지를 기록하는 행사다. 행사에 시민 800여명이 참가해 200명 이상이 완주하는 등 높은 독서 열정을 보였다.

이어 ‘책 읽는 청주’ 행사는 19년째 이어지면서 청주를 대표하는 독서문화 진흥 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도 선정된 3권의 대표 도서를 중심으로 작가 강연, 공감 토크 등 149회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도서관은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자체 기능과 역할을 고민하는 정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4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을 세워 초고령·저출산·지역소멸 등 사회변화를 반영하고 지역활성화를 위한 도서관의 역할 확립을 위해 정책 포럼을 정례화하고 있다.

도서관은 단순 정보 제공 공간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문화적, 교육적 허브 역할을 준비 중이다. 이에 따라 시민 친화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 △시민참여 전시회, 시민동아리 공연 개최 △시민이 추천하는 북큐레이션 코너 운영 △시민들의 도서 기증 운동 등을 추진하고 있다.

박원식 도서관평생학습본부장은 "재개관 이후 청주시립도서관은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공동체 공간으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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