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배송 로봇 서비스 본격 실증
단지내 택배함서 현관까지 배달
물류 비용·작업 부담 경감 기대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융복합물류사업단은 지난 19일 세종시 해들마을에서 택배기사의 업무 부담 경감과 주민의 배송 편의성 향상을 위한 자율배송 로봇 서비스를 실증했다.
자율배송 로봇 서비스는 자율주행 로봇과 통합 운영시스템을 개발해 로봇이 아파트 단지 내 택배함에 있는 택배를 무인으로 수령, 소비자의 현관까지 안전하게 배송할 수 있는 라스트마일 배송을 목표로 한다.
이번 실증 사업은 국토교통부와 KAIA 물류사업단이 주관하는 ‘물류 배송 혁신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기계연구원, ㈜트위니,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참여해 2022년부터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날 실증에서는 자동 하역 기능을 갖춘 배송 로봇이 사람과 함께 공동현관이나 엘리베이터 등을 활용해 택배를 배송하는 시나리오를 구성해 확인했으며 스마트 택배함과 로봇이 실시간으로 택배 정보를 수신해 택배 상자를 자동으로 적재 및 배송하는 과정의 원활한 연계여부도 검증했다.
김창현 한국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향후 택배사와의 연계를 통한 로봇 배송서비스가 상용화 된다면, 배송 효율성을 극대화하여 라스트마일 배송 단계에서 발생하는 물류 비용과 작업 부담을 줄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동일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융복합물류사업단 단장은 “로봇배송 서비스 조기 상용화를 위해 내년부터는 국토부에서 구성한 로봇배송 민관협의체에 참여하여 성과를 공유하고, 공동주택단지에서 추가 실증을 수행하는 등 적극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물류 서비스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실증기반 연구활동을 이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윤경식 기자 ksyoon1102@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