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 긴급회의서 대책 논의
계엄해제 후 시민들 계엄에 의문 던지기도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후 늦게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오전 1시경 충북도청 본관 2층 김영환 지사의 집무실에 불이 켜져 있다. 사진=김영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후 늦게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오전 1시경 충북도청 본관 2층 김영환 지사의 집무실에 불이 켜져 있다. 사진=김영재 기자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후 10시20분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김영환 충북지사는 즉시 간부들을 소집해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4일 충북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3일 오후 11시45분 정선용 행정부지사 등으로부터 상황보고를 받고 이날 오전 0시30분경 도청 고위급 간부들이 참석한 긴급회의를 주재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도정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 등은 이후 국회 본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처리 과정을 시청하고 가결되자 퇴근했다.

청주시 등 도내 일선 시·군도 긴급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충북도민들은 비상계엄 선포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의견을 주고 받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되자 계엄해제는 ‘위대한 국민의 힘’이라며 안도했다.

도내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계엄 선포 10분 후에 ‘지금 대한민국 계엄선포 타당한가’란 글을 통해 계엄선포의 적절성에 의문을 던졌다.

한 도민은 이 커뮤니티에서 ‘국회에 군용헬기가. 비상계엄선포 난리가 났네요’라고 비상계엄 분위기를 전했다.

국회는 재석 의원 190명에 찬성 190표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했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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