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28일간 평균 30cm 이상 눈 내려
삼성면 지역 40cm 넘어…곳곳 폭설 피해
군, 유관기관 공조 통해 제설 및 응급조치中

음성군 삼성면 덕정리 염소농장 지붕이 폭설에 붕괴되었다. 음성 소방서 제공
음성군 삼성면 덕정리 염소농장 지붕이 폭설에 붕괴되었다. 음성 소방서 제공
평택제천고속도로 음성IC~꽃동네 IC 다중추돌사고 모습. 음성소방서 제공
평택제천고속도로 음성IC~꽃동네 IC 다중추돌사고 모습. 음성소방서 제공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음성군 전역에 지난 27~28일 양일에 걸쳐 평균 30㎝가 넘는 폭설이 쏟아져 눈 피해가 속출하자 음성군이 피해 복구에 두 팔을 걷었다.

지난 27일 대설경보가 내린 음성군 전역에는 28일까지 30㎝가 넘는 적설량을 기록하는 폭설이 내리며 음성군 전역을 설국으로 만들었다. 특히 삼성면 지역에는 40㎝에 달하는 눈 폭탄이 쏟아졌다.

그러면서 평택고속도로 음성IC~꽃동네 IC 구간 양방향에서 차량 24중 추돌사고 및 차량전복, 수목 전도, 염소농장과 하우스 붕괴 등 폭설피해가 적지 않았다.

이에 군은 지난 27일 폭설경보가 발령되자 피해방지를 위해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하고 대책을 마련했다. 특히 출·퇴근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제설작업과 농작물 피해예방,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공조 등을 진행했다. 아울러 인명피해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공직자 비상근무조를 편성하고 사전에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모든 조치에 나섰다.

이를 통해 덤프트럭, 굴삭기 등 제설장비는 79회 출동으로 복구 작업에 투입됐다. 또 염화칼슘, 소금 등은 500여 톤으로 제설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군은 장비 등을 긴급 투입해 제설 및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전례 없는 폭설이 내리면서 복구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부족한 일손을 돕기 위해 공직자들도 힘을 보탰다.

음성군 공직자들은 눈이 많이 내린 지역의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나섰다.

지난 28일 군청 건축과 직원들은 생극면 팔성리 소재 다육이 농가를 방문해 제설작업과 응급조치 등에 인력을 지원하기도 했다.

조용만 건축과장은 “대설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드리고자 나선 것”며 “앞으로 인력지원 등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언제든지 달려가 도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폭설 피해 상황을 면밀히 확인해 군민들이 하루 빨리 현업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총 동원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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