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 대응 배수시설 개선·탑정호 관광 활성화 추진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백성현 논산시장이 한발 앞선 적극 행정을 통해 논산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지난 19일, 백성현 시장은 한국농어촌공사를 방문해 이병호 사장을 만나 2025년 농림축산식품부 신규 사업 선정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백 시장은 논산시의 농업 기반시설 문제를 해결하고, 탑정호를 중심으로 한 지역 관광 활성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전략적 지원을 호소했다.
백 시장은 최근 몇 년간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언급하며, “논산의 농업 기반시설이 과거 기준에 맞춰 설계되어 배수 용량 부족과 노후화 문제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의 잦은 돌발성·집중호우와 농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려면 근본적인 배수 시설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시는 특히 부적면 아호왕덕지구, 성동면 원봉지구, 연무읍 봉동지구, 채운면 야화지구 등 침수 피해가 잦은 지역에 대한 배수 개선 사업과 더불어 성동지구의 논 범용화 용수공급체계 구축사업 반영을 건의하며 안정적인 농업 환경 조성을 요청했다.
백 시장은 “긴급 복구 작업만으로는 기후 변화에 따른 피해를 막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배수 시설을 개선해 반복되는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업인들이 안심하고 농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탑정호를 중심으로 한 관광 활성화도 논산시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백 시장은 “탑정호 리조트 개발사업, 수상레저·휴게시설 조성, 물빛정원 사업 등 3,40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며 한국농어촌공사의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충청남도의 ‘제2단계 제2기 지역균형발전사업’ 공모에서 선정된 ‘탑정호 중부권 명품관광지 조성사업’을 통해 키즈파크와 같은 가족 체험형 놀이공간이 추가로 조성될 예정이다. 백 시장은 “과거 단순 농업기반시설로 이용되던 탑정호가 이제는 중부권 최고의 복합관광·휴양단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논산의 문제를 직접 발로 뛰며 해결하고자 하는 시장님의 열정이 인상 깊다”며 “오늘 논의된 내용이 내년도 사업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백성현 시장은 “논산시와 시민이 직면한 어려움을 해결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시장의 역할”이라며 “구체적인 전략을 통해 논산의 희망찬 내일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