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유니콘 기업 11곳 입주
창업 기술개발·투자유치 등 추진
김태흠 “연구 거점 2곳 만들 것”

▲ 13일 내포지식산업센터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모빌리티연구소 개소식이 열렸다. 충남도 제공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 내포신도시가 대한민국 미래 첨단 모빌리티 연구 거점으로 비상하는데 핵심 역할을 할 KAIST 모빌리티연구소가 13일 문을 열고 가동을 시작했다.

KAIST는 이날 김태흠 지사와 이광형 KAIST 총장, 이용록 홍성군수, 도 산하 공공기관 및 유관 기관 대표, 모빌리티 분야 기업인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성군 홍북읍 내포신도시 내포지식산업센터에서 모빌리티연구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모빌리티연구소는 실험 공간과 미래 유니콘기업·투자운용사 사무 공간, 기업 입주 공간을 갖췄으며 올해 연구교수 등 7명 상주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11명으로 운영 인력이 늘어난다.

또 KAIST 모빌리티, 기계공학, 전자공학, 환경공학, 신소재공학 분야 24명이 협업 교수진으로 참여해 첨단 모빌리티 선도 기술 연구, 기술 창업 및 벤처기업 지원, 투자운영사·협력 기관 유치, 산학연 연계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추진한다.

KAIST는 ‘모빌리티 시스템 분야 세계 최고 수준 전문 인력 양성과 선도 기술 산출의 요람’을 연구소 비전으로 제시했다.

목표는 △융합 교과 과정을 통한 시스템 분야 전문 인력 양성 △창업 및 초기 기업 유치·육성을 통한 산업 생태계 조성 △산학 협력 프로젝트형 교육·연구 기술 사업화 연동 체계 구축으로 설정됐다.

KAIST의 모빌리티 관련 핵심 선도 기술을 내포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도내 산업계에 이식, 신기술 유입→창업→기술 개발 및 투자 유치 등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을 수행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연구소 내에는 전기차 제조, 자율주행 통신 네트워크 등 미래 유니콘 및 기술창업 기업 11개 사가 올해 말까지 입주할 예정이다.

김태흠 지사는 "세계 최고 대학 KAIST가 충남 내포에 모빌리티연구소를 개소했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첨단 모빌리티산업의 중심지, 충남’ 이라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땅과 하늘, 바닷길을 열어 줄 3개의 ‘산업화 허브’를 구축하고 기술 연구와 혁신 창업의 산실이 될 ‘연구 거점’ 2곳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또 "모빌리티연구소는 2028년 개교하는 과학영재고와 함께, 교육-연구-사업화로 이어지는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의 핵심이자, 국내 최고 연구진들과 창업·벤처기업, 투자사들이 서로 교류하고 협력하는 최고의 혁신성장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도와 KAIST, 각 기관·기업이 함께 힘을 모아 첨단 모빌리티산업을 주도해 나아가자"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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