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G20 정상회의 세션1 공약 발언
韓, IDA 재원보충 8456억원 기여 약속
21차 재원보충 최종회의 내달 서울 개최

윤석열 대통령(가운데줄 왼쪽부터 여덟 번째)이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19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기아·빈곤 퇴치 연합 출범'에 참여한 G20 각국 정상, 국제기구 수장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1.19 [G20 사무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윤석열 대통령(가운데줄 왼쪽부터 여덟 번째)이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19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기아·빈곤 퇴치 연합 출범'에 참여한 G20 각국 정상, 국제기구 수장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1.19 [G20 사무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G20 정상회의차 남미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기아와 빈곤 극복에 적극 동참하고 국제개발협회 기여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현지시삭 18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세션 1(빈곤·기아 퇴치) 발언을 통해 국제개발협회(IDA) 제21차 재원보충에 대한 한국 기여를 45%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IDA는 주로 저소득국을 대상으로 장기·저리의 양허성 차관 또는 무상원조를 제공하는 세계은행기구이다.

윤 대통령의 약속에 따라 2021년 이뤄진 IDA 제20차 재원보충에 기여한 5848억원 대비 2608억원 증가한 8456억원을 기여하게 된다.

IDA는 통상 3년마다 재원을 보충하며 금년 12월 서울에서 제21차 재원보충 최종회의를 통해 각국이 자국의 기여 규모를 발표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의 선제적 기여 확대 발표는 한국이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리더십을 발휘함과 동시에 다른 국가의 적극적인 재원보충 동참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국의 IDA 지분 확대와 함께 IBRD 지분율 상승 요인으로도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은행은 보도자료를 통해 저소득국이 글로벌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이 기여 확대 결정을 한 것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한편 IDA 제21차 재원보충 최종회의는 내달 5~6일 서울에서 개최된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아프리카의 식량 위기 대응을 위해 올해 1000만달러(한화 약 139억원)를 지원하고 ‘글로벌 기아·빈곤 퇴치 연합’(GAAHP)의 창설 회원국으로 가입하겠다고 선언했다.

GAAHP는 브라질의 올해 G20 중점 성과물로, 기아·빈곤 퇴치 정책의 개발과 이행을 위해 지원을 요청하는 회원과 해당 전문 지식이나 재정 지원을 제공하려는 파트너를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이밖에도 윤 대통령은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식량원조 규모를 내년에는 15만t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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