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4일 서평포토 29회 사진전시회

[충청투데이 이용민 기자] 자연은 인위마저 품에 안는다.

충북의 대표 사진동우회인 서평포토(회장 박종열)가 29회 사진전시회를 연다.

‘역사와 문화의 향기를 찾아서’ 제2편 ‘충북의 누정’이라는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19일부터 24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소1전시실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20일 오후 4시다.

서평포토 사진 전시회는 충북문화재단의 2024년 창작집중지원사업 중 하나다.

이번 전시를 총괄 기획한 사진작가 강대식씨는 "지난 10여 년 이상 서평포토 회원들이 ‘사라져 가는 것들’을 주제로 주제전시회를 열어 왔는데, 이에 대한 관객의 호응이 좋았고, 우리가 소중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하나둘 사라지는 현실에서 사진작가로서 해야 할 사명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며 ‘역사와 문화의 향기를 찾아서’라는 큰 밑그림을 그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첫 번째 주제로 제1편 ‘충북의 불상과 불탑’을 촬영해 사진 전시회 및 단행본을 출간했고 올해는 두 번째 주제로 ‘충북의 누정’을 선택했다.

서평포토 회원들이 봄부터 가을까지 충북 곳곳에서 촬영한 정자들은 마치 원래부터 자연과 함께 그 자리에 있어온 듯 어우러져 또다른 멋을 감상할 수 있다.

강대식씨는 "충북에 얼마나 많은 누정이 존재했는지를 문헌으로 살펴보니 156개소가 나타났고, 현재 문헌에 등장하는 것과 문헌에는 없지만 그래도 누정으로 가치가 있거나 이야기가 있는 것들을 파악해 142개소를 선별해 사진 촬영하고 그 중 41점을 골라 이번 전시회에 선보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평포토는 이번 ‘충북의 누정’ 전시회에도 사진도록과 단행본을 출간해 선보인다.

이용민 기자 lympus@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