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법 통해 국제순례지 정비 및 성공 개최 마련
[충청투데이 전종원 기자] 국회 국방위원장을 맡고 있는 성일종 국회의원(국민의힘, 충남 서산·태안)이 「2027 제41차 서울 세계청년대회 지원 특별법」을 19일 대표 발의했다.
세계청년대회는 가톨릭 교회의 주관으로 1986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2~3년마다 대륙을 순회하며 개최되는 글로벌 행사다.
2027년에는 동아시아 최초로 대한민국 서울에서 개최되며, 프란치스코 교황을 비롯해 전 세계 100만 명의 청년들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 의원은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당시 해미국제성지를 방문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교황과 세계 각국의 청년들이 해미국제성지를 찾을 가능성이 크다”며 “해미국제성지의 준비와 정비가 대회의 성공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별법에는 대회의 원활한 준비와 운영을 위해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이 주도하는 대회 조직위원회와 국무총리 산하의 정부지원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또한, 교황청이 공식 승인한 서울 순례길과 해미국제성지의 시설 신축 및 정비를 위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의 지원 근거도 명확히 규정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교황청이 공식 승인한 국제 순례지는 서울 순례길과 해미국제성지 두 곳뿐이다.
성 의원은 “오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는 올림픽과 월드컵에 버금가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프란치스코 교황은 물론 수십만명의 세계 청년들이 우리 해미국제성지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별법을 통해 대회 준비와 운영은 물론이고 교황청이 선포한 국제순례지 관련 시설들의 신축과 정비에 대한 지원의 근거를 마련하여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법 발의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통해 대한민국과 해미국제성지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계기를 마련하고, 순례지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종원 기자 smart@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