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첫 발생 이후 21일만

지난 25일 럼피스킨이 발생한 충남 당진의 한 축산농가 앞에서 충남도 초동방역팀이 농장 출입구를 통제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지난 25일 럼피스킨이 발생한 충남 당진의 한 축산농가 앞에서 충남도 초동방역팀이 농장 출입구를 통제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충남 아산에서 럼피스킨이 추가 발생했다.

15일 충남 럼피스킨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아산시 소재 젖소농가(71두 사육)에서 럼피스킨(LSD)이 14일 확인됐다.

농장주는 기르던 소의 피부 결절 등 의심 증상을 확인하고 아산시에 신고했으며,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진됐다.

이는 지난달 24일 당진 한우농가에서 올해 도내 첫 발생이 보고 이후 21일 만이다.

도는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보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 및 역학조사를 실시했으며, 확인된 양성축은 신속히 살처분하기로 했다.

도내 전 시군 생산자단체와 소 사육농가에 상황을 긴급 전파하고, 농장 소독 및 매개충 방제 등 차단 방역 강화를 독려했다.

또 발생농장 반경 5㎞ 내 소 사육농가 130호, 발생 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소 사육농장 196호에 대해서는 임상검사를 실시하고 세척·소독을 강화했다.

발생·인접 6개 시군(아산, 천안, 공주, 예산, 당진, 경기 평택)에는 14일 오후 8시~15일 오후 8시까지 24시간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 축사를 출입하는 사람과 차량에 의한 확산을 차단하고 있다.

이덕민 도 농축산국장은 “럼피스킨이 더 확산되지 않도록 신속한 살처분, 정밀검사, 집중 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소 사육 농가에서는 접종 상황을 재점검하고 매개곤충 집중 방제 및 농장 소독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럼피스킨은 올해 경기, 강원, 충북, 경북, 대구에 이어 이번 아산시 발생까지 총 19건이 확인됐다.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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