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식 대전 서구의회 의장

조규식 대전 서구의회 의장
조규식 대전 서구의회 의장

서구의회는 1991년 지방자치제 도입과 함께 출범해 지난 30여 년 동안 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제1대 개원을 시작으로 주민의 다양한 요구와 지역 현안을 중심으로 한 정책과 조례를 제정하였으며 주민의 권익을 보호하고 서구의 발전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는 데 기여해 왔다.

필자는 제9대 후반기 서구의회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라는 자세로 구민과 소통·공감하는 의정활동을 펼친 지 100여 일이 지났다.

그동안 서구의회를 대표하여 소통 창구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자 했고, 구민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쉼 없이 달려왔다. 또 서구의 미래를 구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열린 의회’, 구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치는 ‘생산적인 의회’, 그리고 구민의 입장에서 집행부와 소통하고 견제하는 ‘합리적인 의회’라는 세 가지 큰 방향으로 리더십을 발휘하고자 노력해 왔다.

이처럼 서구의회는 제9대 전·후반기 구민만을 바라보며 20명의 의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주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의정활동을 추진한 결과 지난 6일 ‘2024년 지방의회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충청권 유일 행정안전부장관 우수기관 표창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이 모든 의정활동의 원동력은 구민 여러분의 한결같은 성원과 지지 덕분이며 서구의회 의원 일동은 구민들에게 감사함을 보답하고자 최선을 다해 다가오는 행정사무감사에 임하려 한다.

‘의회 활동의 꽃’이라고 불리는 행정사무감사는 다가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 제286회 제2차 정례회기 중에 계획되어 있다. 이에 의회에서는 누수가 없이 행정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행정사무감사 구민의견 수렴’을 진행한 바 있다. 서구의회는 구민을 위해 존재하며 지역 주민의 알권리 실현과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소통의 역할을 한다. 주민자치를 실현하고 지방자치를 이끌어가는 두 축인 지방의회와 집행기관은 톱니바퀴와 같다.

지방의회는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기관이지 서로 대립하는 관계가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 의원들은 감사하는 과정에서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자세를 유지할 것이며 47만 서구민의 눈높이로 행정사무감사에 임할 것이다. 지방의회가 본연의 역할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의원 개개인의 전문성과 세밀한 행정 이해가 필수적이다.

이에 서구의회는 임기 3년 차를 맞은 의원들이 정책 발굴과 지역 현안 해결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난 4일 행정안전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이 주관한 지방보조금 회계실무와 시설공사 감사 사례 등 다양한 역량 교육을 이수하며 행정사무감사 실전에 돌입할 준비를 마쳤다. 필자는 제9대 후반기의 첫 행정사무감사에서 초선의원의 열정과 재·삼선 의원들의 노련함을 더하여, 공익과 주민 편의를 우선시하는 참다운 지역 대표자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며 구민에게 희망을 주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다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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