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탄소중립 성과 확산의 날 개최
동서기공·넥스플러스 등 실천 사례 공유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충남도의 도내 중소기업들이 탄소중립 실천 사례를 공유하고,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충남도와 (재)충남테크노파크(이하 충남TP)는 28일 예산 스플라스리솜에서 ‘충남 중소기업 탄소중립 성과 확산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충남TP와 충남 지역 12개 경제·기업인 단체가 공동 주관했으며, 충남도의 탄소중립경제특별도 선포 이후 도내 중소기업이 저탄소 경제로 전환한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탄소중립 경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충남TP가 수행하는 탄소중립 관련 정책 22개 사업에 대한 전시와 탄소중립 실천기업 사례 발표가 눈길을 끌었다.
우수사례를 발표한 ㈜동서기공은 충남 당진에 소재한 자동차 부품기업으로, 국내 최초로 수소 상용차 알루미늄 연료 전지 시스템 프레임을 기존 19kg에서 13kg까지 경량화에 성공하는 성과를 전달하며, 소재-부품-생산 전 과정에서의 탄소중립 전략을 공유했다.
수소전문기업 ㈜넥스플러스는 대량 생산형 연료전지 분리판과 부품을 소형화하는 기술개발로 국내 대표 수소전기차에 전량 납품하는 등 기존 내연기관 부품생산기업이 친환경자동차 전문기업으로 사업 전환을 성공한 사례를 소개했다.
또 충남 중소기업이 경영 일선에서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실천하고 있는 녹색경제 전환과 탄소중립 공로를 치하하기 위해 12개의 포상을 수여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탄소중립은 생존의 문제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탄소무역 장벽이 높아지며 환경문제를 넘어 경제문제가 되고 있다. 앞으로 규제는 더 다양하고 심해질 것"이라며 "고탄소 산업구조는 더 이상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기후위기 대응과 기업의 존속을 위해 탄소중립경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완성하는 것은 충남의 중소기업으로 탄소중립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 도가 이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서규석 충남TP 원장은 "탄소중립을 위한 도정 정책의 노력과 맞물려 현장에서 변화와 혁신의 주체로 지역기업과 지역민들이 함께 노력하고 실천하는 성과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며 "앞으로도 제조업의 녹색 산업화, 지속 가능한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기업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