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형 참사 발생 후 15개월 만 정상 통행

궁평2지하차도 내에 설치된 비상사다리와 인명구조함[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궁평2지하차도 내에 설치된 비상사다리와 인명구조함[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가 이번 주 전면 재개통된다.

지난해 7월 이곳에서 대형 참사 발생한 지 15개월 만이다.

충북도는 현재 양방향 1차로를 부분 개통 중인궁평2지하차도를 오는 31일 오후 10시를 기해 전면 개통한다고 28일 밝혔다.

충북도는 지난달부터 비상 대피시설 추가 설치 사업을 추진했다.

구체적으로 핸드레일(구명봉) 기존 2단에서 최대 13단으로 추가 설치하고 기존 25m 또는 50m 간격의 비상 사다리는 12.5m 간격으로 조정(100개소 설치)해 비상시 상부로 이동할 수 있도록 보완했다. 수난 인명구조함은 기존 12개에서 14개를 추가해 총 26개로 늘어 안전성이 강화됐다.

충북도는 앞서 지난해 7월 15일부터 통행 제한을 하던 이 궁평2지하차도를 지난 6월 30일 재개통할 계획이었지만 참사 유가족·생존자협의회 및 시민단체가 안전상 우려를 제기하며 개통 연기를 촉구해 잠정 연기했다.

이후 올해 추석 때 교통량 증가에 맞춰 지난달 12일 오후 10시부터 왕복 4차로 중 양방향 중앙 2차로(양방향 1차로)를 부분 개통했다.

충북도 도로관리사업소 관계자는 "도로 통행자의 안전을 담보하고 공사 구간 및 통행 구간을 분리하기 위한 안전 시설물 해체 작업을 30일까지 마치는 등 안전한 전면 개통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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