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학예술비엔날레 스핀오프 전시 개막
[충청투데이 조정민 기자] 대전시립미술관의 성찰과 재고가 담긴 대전과학예술비엔날레 스핀오프 ‘너희가 곧 신임을 모르느냐’ 전시가 성대한 막을 올렸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년간 대전시립미술관이 주도해 온 과학과 예술의 융복합적 탐구를 되돌아보는 자리로 예술과 과학의 만남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그리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대전만의 ‘과학예술’ 미래 정체성을 확립해가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피상적이거나 지엽적인 접근으로부터 벗어나 과학과 예술의 관계에 대한 보다 본질적 탐구를 통한 새로운 목표 설정의 토대를 마련한다.
고대 연금술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전시는 인간의 상상과 도전이라는 공통 분모에 기인해 고대 연금술부터 현대 과학기술에 이르기까지 과학과 예술의 융합으로 창조적 상상력을 확장하고자 한다.
이 같은 과학과 예술의 관계 탐구를 기반삼아 ‘과학과 예술, 인간과 기술이 함께하는 공유지의 건설’ 이라는 비엔날레의 지속적 기제가 이론적 제안을 넘어 실천의 성격으로 구현됐는지 돌아본다.
이번 전시는 총 4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지난 비엔날레 전시 참여 작가 작품의 현재를 조명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의 서론으로서의 결론을 도출한다.
백남준, 김기라, 이용백, 김세진, 로랑 그라소 등 대전시립미술관의 주요 뉴미디어 컬렉션도 만나볼 수 있으며, 이들이 과학과 연대해 기술의 비약적 발전을 옹호하거나 비판하는 방식으로 공존의 가능성을 모색했음을 엿볼 수 있다.
전시의 끝에는 결국 인간이 가진 사랑과 애정, 신뢰와 과학이 공존할 수 있는 지점에 대한 고민을 나누며 마무리된다.
내년 2월 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를 통해 대전시립미술관은 예술과 과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으로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선사하며 과학기술과 예술이 만들어내는 혁신적 사고를 공유할 예정이다.
조정민 기자 jeongmin@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