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서해선(홍성~송산) 복선 전철이 내달 1일 개통식을 갖고 2일부터는 일반 국민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서해안 전철은 홍성~합덕~인주~안중~향남~화성시철~송산을 잇는 90.01㎞의 노선이다. 홍성~송산까지 3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해선 복선 전철 개통은 단순한 전철 노선 하나가 추가된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대동맥으로서 서해안 시대의 개막을 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향후 서해선 전철을 중심으로 남쪽으로는 익산에서 전라·호남선과 직결되고, 북쪽으로는 신안선과 원시~소사~대곡 신설 노선을 통해 경의선에 직결된다. 이를 통해 서해안 축 남북 철도망이 구축돼 대한민국 경제 활성화에 큰 동력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해선 복선 전철은 우선 수도권에서 서해안 지역으로의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키게 된다. 지역 경제와 관광 산업의 성장은 물론 서해안 산업 인력 및 물동량 증가를 통해 대한민국 산업 경제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서해안 고속도로가 유일했던 서해 남북 축의 교통망을 보완해 줌으로서 상습 정체를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관광 산업의 발전은 서해선 복선 전철이 기대하는 주요 효과 중 하나다. 서해안은 풍부한 자연 경관과 다양한 역사, 문화 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통 인프라의 한계로 인해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해왔다. 이제 서해선을 통해 수도권 관광객이 보다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해안가 관광지와 농어촌 관광지의 방문객 증가가 예상되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지역 간 불균형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서해안 지역은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프라 투자가 부족해 성장 잠재력에 비해 발달이 더딘 경향이 있었다. 서해선 개통은 지역 발전을 위한 중요한 교통 인프라로서, 지역 균형 발전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와 지자체는 서해선 복선 전철 개통에 머물지 말아야 한다. 이를 계기로 향후 추가적인 교통망 확충과 주변 지역 개발 정책을 통한 서해안의 성장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진정한 의미의 지역균형발전과 국민생활 편익 증진에 힘써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