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충청투데이 공동캠페인]
흥도초 ‘흥미진진 기초학력 도달 교실’ 눈길
학생진단·관찰평가로 학습 어려움 파악해
흥미 이끌어 참여 촉진… 교육 양극화 해소
수업에 교사 추가 배치한 ‘기초학력 전담교사제’
1~2학년 대상… 수학 과목 협력·방과후 개별 지도
서부학습종합클리닉센터와 연계해 상담 제공
학생 맞춤형 지도 ‘한무릎 공부방’으로 보충
담임교사와 협력수업 만드는 ‘찬찬협력강사’
그림치료·진로 요리교실 등 전인적 성장 제공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흥도초등학교는 2024학년도 ‘흥도, 흥미진진 기초학력 도달 교실’을 주제로 기초학력보장 선도학교 및 기초학력 전담교사제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의 기초기본교육 향상을 위해 담임교사가 지도하는 개별화교육, 저학년을 위한 찬찬협력강사제 등 다양한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흥도초등학교는 진단평가, 관찰평가 등을 통해 본교 일부 학생들이 읽기, 쓰기, 셈하기 등 기본적인 학습 능력이 부족해 수업에 참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자신감과 자아형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음을 파악했다.

따라서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중이다.

특히 2024학년도 기초학력 보장 선도학교 및 기초학력전담교사제 운영 학교로 선정되며 학습부진 및 학습장애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감을 증진시켜 학교생활에의 적응력을 높이고, 기본학습태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모든 구성원이 함께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기초학력 선도학교의 운영 주제를 ‘흥도 흥미진진 기초학력 도달 교실’로 정해 학생들의 흥미를 유도하고 자발적인 학습 참여를 촉진하며 모든 학생들이 기초학력에 도달할 수 있도록 철저한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기초학력 보장을 통해 공교육 내실화 및 교육의 양극화를 해소하고, 학생의 꿈을 키우는 교육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2학년 대상 기초학력전담교사제 운영

기초학력 전담교사제는 학습지원 대상 학생에 대한 맞춤형 교육을 목적으로 정규교사 1명을 학교에 추가 배치해 수업 내에서 담임교사와 협력해 기초학습이 부족한 학생의 학습과 교육 활동을 지원하는 제도다. 흥도초등학교는 2024~2025학년도 기초학력전담교사제 운영 학교로 선정돼 기초학력전담교사가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주당 18시간 수학 과목의 협력수업을 진행하며, 방과후에는 2학년 학습지원 대상 학생들에게 개별 맞춤형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교실 안에서는 담임교사와 기초학력전담교사가 협력해 모든 학생이 수업을 따라갈 수 있는 안전망을 구축하며 방과후에는 학교 내에서 학습지원 대상 학생에 대한 집중 지원이 이뤄진다.

또 이 학생 중 학교 밖 기관의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는 대전서부학습종합클리닉센터 사업과 연계한 상담과 코칭을 제공해 학습 방법의 개선과 성취도 향상을 돕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과 및 학부모의 학교생활 만족도를 높이고 사교육비 부담경감을 목표로 한다.

◆담임이 책임지도하는 개별화교육

흥도초등학교는 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총 20팀의 한무릎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다.

한무릎 공부방이란 ‘한동안 착실히 하는 공부’라는 뜻의 순우리말이다.

기초학력보장과 자기주도적학습력 신장을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소규모 팀을 구성해 방과후에 학생의 수준과 수요를 반영해 학생 맞춤형으로 지도하는 교과보충 집중 프로그램이다.

이러한 지도의 장점은 학생의 개인적인 특성을 잘 파악하고 있는 담임교사가 학생 수준에 맞는 개별 지도계획을 수립해 학생 수준에 맞는 체계적인 지도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담임교사들은 기초학력 진단-보정시스템(DTBS)나 관찰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능력 향상도를 상시 평가한다.

기초학력 향상도 평가는 총 3차(6월, 9월, 12월 예정)로 진행돼 1년동안 학생의 향상도를 추적 관찰할 수 있다. 이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기초학력향상도평가(DTBS) 연계 보정지도 자료인 늘품이를 지도에 활용한다. 또 담임교사는 지속적인 학부모 상담을 통해 학생의 인지적 영역 뿐만 아니라 정의적 영역까지 가정과 연계해 지도하고 있다.

학생들은 방과후에 담임교사와 함께 공부하면서 학습에 대한 관심과 의지를 기르고 이러한 몰입 경험이 정규 수업시간으로 전이되는 효과를 가질 수 있다.


◆1~2학년 대상 국어, 수학, 생활지도 찬찬협력강사

흥도초등학교는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찬찬협력강사제를 운영한다.

이는 교실 내에 1명의 강사가 추가 배치돼 수업 내 학습을 지원해 학습 결손을 조기에 예방하고 학생의 학교 생활 적응을 돕는데 목적이 있다.

찬찬협력강사는 매주 14시간동안 배움이 느린 학생들에 대해 개별화된 지원을 제공하거나 과제 검사, 첨삭 지도 등의 활동을 수행한다.

찬찬협력강사는 수업 전후에 담임교사와 협의해 효과적인 협력수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며 활동일지를 매일, 매차시 작성해 공유한다.

◆학습뿐만 아니라 전인적 성장 기회 제공

흥도초등학교는 학습지원 대상 학생들에게 학습 지원뿐만 아니라 전인적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

기초학력 미달이 성장하는 학생의 심리 정서적 영역을 위축시켜 사회성 발달을 저해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이러한 학생들의 교우관계를 개선시키고 정서, 행동 및 심리 치유를 할 수 있도록 위클래스와 연계한 그림치료, 진로와 연계한 요리교실 등을 운영했다.

김태윤 흥도초등학교 교장은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 개별 맞춤형 학습지원이 가능해져 기초학력 보장이 이뤄지고 있다. 모든 학생에게 동일한 교육이 아닌, 각 학생의 고유한 특성을 고려해 모두에게 저마다의 성장이 일어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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