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강경젓갈축제 성료
먹거리 너머 전 세대 통합

▲젓갈비빔밥 퍼포먼스 장면
▲젓갈비빔밥 퍼포먼스 장면
▲젓갈삼합 레시피 경연대회
▲젓갈삼합 레시피 경연대회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가을을 대표하는 논산의 '2024 강경젓갈축제'가 마지막 날까지 많은 관광객과 시민으로 붐비며 성대한 막을 내렸다. 올해로 200여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강경젓갈과 상월고구마의 환상적인 조합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지난 17일부터 4일간 진행됐으며, 축제 기간 동안 약 30만 명의 관람객이 축제장을 찾아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강경젓갈축제’는 오랜 역사를 가진 강경젓갈과 논산의 자랑인 상월고구마가 찰떡궁합을 이루는 컨셉으로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축제 현장 곳곳에서는 강경젓갈과 고구마를 활용한 다채로운 체험 부스가 마련됐으며, 관광객들은 젓갈 비빔밥 퍼포먼스와 퓨전 요리 체험을 통해 색다른 맛을 경험할 수 있었다. 특히 '강경삼합레시피 경연대회'와 같은 이벤트는 참가자와 관람객 모두에게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번 축제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논산시 농특산물 홍보 전시 판매관’과 ‘2027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 유치 성공’ 부스가 있었다. 논산의 우수 농산물들을 홍보하며 다양한 이벤트와 게임을 통해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외에도 강경젓갈과 상월고구마를 축제 기간 동안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해 관람객들이 저렴한 가격에 논산의 특산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됐다.

강경젓갈축제는 어르신들만을 위한 축제가 아닌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축제로 발전하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어린이를 위한 '베베핀 플레이존'과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공연,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한 '배틀크루'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세대를 초월한 축제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변화는 어린아이부터 청년, 어른들까지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강경젓갈축제를 변화시키고 있다.

축제 둘째 날에는 갑작스러운 비가 내려 공연과 부스 운영이 일시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러나 논산시는 신속하게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결단을 내렸고, 철저한 현장 정비 작업을 통해 축제 셋째 날부터 정상 운영을 재개했다. 이로 인해 더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해 축제의 열기는 더욱 고조됐다.

백성현 시장은 “전국 각지에서 찾아주신 관광객들과 시민들 덕분에 이번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강경젓갈과 상월고구마의 찰떡궁합을 통해 축제가 더욱 풍성해졌고, 앞으로도 축제의 다변화와 융·복합을 시도해 더욱 발전된 축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축제는 단순한 먹거리의 제공을 넘어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기며 지역의 특산물과 문화를 널리 알리는 장으로 자리 잡았다. '2024 강경젓갈축제'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며 한 번 방문한 사람들이 다시 찾고 싶은 논산을 만들어 가고 있다.

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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