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논산시協, 8·15 통일 독트린 홍보
탈북민 인식 개선 캠페인 함께 전개해 호응
지역사회 통일 담론 확산 의미 있는 ‘발걸음’

▲홍보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고 적힌 통일기원 리본을 달고 있다.
▲홍보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고 적힌 통일기원 리본을 달고 있다.
▲백성현 논산시장이 통일기원 리본을 달고 있다.ㅌ
▲백성현 논산시장이 통일기원 리본을 달고 있다.ㅌ
▲사진은 통일기원 리본
▲사진은 통일기원 리본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논산시 강경읍에서 열리고 있는 ‘2024년 강경젓갈축제’는 전통의 맛을 자랑하는 행사이지만, 이번에는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바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논산시협의회가 축제에서 대북정책과 탈북민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추진 중인 '8·15 통일 독트린'을 중심으로 대북정책의 방향성을 알리고, 탈북민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인식 변화를 촉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축제장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번 홍보 부스는 단순한 정책 홍보의 장을 넘어, 탈북민들이 직접 참여해 그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됐다. 민주평통 의장인 대통령이 제4회 국무회의에서 천명한 '자유, 인권, 번영'의 헌법적 가치를 중심으로, 탈북민과 함께 소통하고 그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논산시에 정착한 탈북민들은 이번 행사에서 처음으로 외부 무대에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리를 굳건히 다져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정호 민주평통 논산시협의회 회장은 이번 행사에 대해 “탈북민들이 이곳에서 진정한 '우리 이웃'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역 사회가 세심한 배려와 관심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탈북민들이 정부의 대북정책에 적극 호응하고, 일선에서 강력히 지지해주기를 바란다”며, 탈북민들이 단순한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강경젓갈축제 현장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탈북민 인권 개선을 위한 홍보 캠페인 △통일 기원 리본 달기 △‘8·15 통일 독트린’ 홍보 마스크 및 손 풍선 배부, △북한 사진 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졌다. 특히 통일 기원 리본 달기와 북한 사진 전시회는 많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며, 통일의 필요성과 북한의 현실을 더욱 가까이 느끼게 해주는 계기가 됐다.

홍보 부스에서 배부된 ‘8·15 통일 독트린’ 홍보 마스크와 손 풍선은 많은 사람들에게 기념품으로 자리잡으며, 대북정책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었다. 이 프로그램들은 단순히 행사장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관람객들이 통일과 대북정책에 대한 생각을 일상 속에서 지속적으로 상기할 수 있도록 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민주평통 논산시협의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그동안 꾸준히 이어온 '담대한 구상'을 다시 한 번 부각했다. 이 '담대한 구상'은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를 반영한 것으로, 통일을 향한 다양한 프로젝트가 그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협의회는 지난 5월에 북한 음식문화 체험을 시작으로 지역 사회에 통일 담론을 확산하기 위한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강경젓갈축제에서 진행된 탈북민과 함께하는 '평화통일 축제한마당'은 그 일곱 번째 시리즈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더 알차고 의미 있는 프로그램들이 준비될 예정이다.

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와 같은 자리를 통해 탈북민과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통일과 인권 문제에 대해 서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려 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해 나가며, 통일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강경젓갈축제에서 민주평통 논산시협의회가 보여준 대북정책 홍보와 탈북민 지원 활동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크지만, 더 나아가 지역 사회가 탈북민과 함께 살아가며 통일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탈북민들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은, 그들이 단순한 수혜자가 아닌 통일을 향한 동반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민주평통은 앞으로도 이러한 활동을 통해 탈북민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통일은 단순히 정치적 문제를 넘어서,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더 많은 이들이 그 과정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역 사회의 배려와 참여가 중요할 것이다. 이번 강경젓갈축제에서의 활동은 그 시작일 뿐, 통일을 향한 민주평통의 노력이 계속 이어질 것을 기대해본다.

 

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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