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일용근로자 전년대비 1만명 감소
[충청투데이 이용민 기자] 9월 충북 취업자수가 소폭 증가했지만 지속된 내수 부진 영향으로 건설업과 도소매숙박음식업 취업자는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일용근로자는 1년 전과 비교해 1만1000명이나 줄어들었다.
16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충북의 경제활동인구는 97만 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000명(0.5%) 증가했다.
가사 또는 통학 등으로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은 비경제활동인구는 47만명으로 3000명(0.7%) 늘어 경제활동참가율은 67.4%로 0.1%p 하락했다.
취업자는 95만 6000명으로 4000명(0.4%) 증가했다. 고용률은 66.2%로 전년동월대비 0.2%p 하락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농림어업(1000명, 1.0%), 광업제조업(1000명, 0.6%)에서 각각 증가했다.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 중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7000명, 2.1%)에서 증가했으나, 건설업(-3000명, -3.9%), 도소매·숙박음식업(-2000명, -1.1%), 전기·운수·통신·금융업(-1000명, -1.3%)에서 각각 감소했다.
건설 분야는 최근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원자재 비용 상승과 신규 공사 위축 등 영향으로 종합건설 중심으로 감소폭이 크다.
도·소매업은 전자상거래 증가와 무인화 등 고용을 줄여나가는 방향으로 산업구조가 변화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감소가 이뤄지는 부문이다.
이 두 부문이 약세를 보이면서 일용근로자들의 일자리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임금근로자는 68만 1000명으로 지난해 9월보다 3000명(0.4%) 증가했고, 비임금근로자는 27만 6000명으로 1000명(0.3%) 늘었다.
임금근로자 중 일용근로자는 3만 1000명으로 1만 1000명(-25.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용근로자도 49만 9000명으로 7000명(-1.4%) 감소했고 임시근로자는 15만 2000명으로 2만명(15.5%) 증가했다. 실업자는 1만 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000명(4.3%) 늘어나 실업률은 전년동월과 같은 1.7%를 기록했다.
이용민 기자 lympus@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