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식 충북문인협회장 세 번째 시집 발간
[충청투데이 김진로 기자] "바람이 불어도, 햇살이 뜨거워도, 홍수가 져도 시인은 할 말이 많다. 무엇을 보든 눈 속에 보이는 모든 것이 소재이고 그 소재를 어떻게 풀어나갈지를 고민하는 것도 행복이다."
강대식 충북문인협회 회장의 시 예찬론이다.
시와 사랑에 빠져있는 강 회장이 ‘유리창 너머 그리움 하나’ 시집을 발간했다.
이번 시집은 강 회장이 1994년 ‘새로운 잉태를 희구하는 마음으로’라는 첫 시집 후 30년 만에 세상에 꺼내 놓은 세 번째 시집이다.
이번 시집은 △1부 사람愛 △2부 세상愛 △3부 자연愛 △4부 삶愛 △5부 여행愛 △6부 고향愛 등 전체 6부로 구성했다.
강 회장은 1부에서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일들을, 2부는 세상을 바라보면서 시인의 눈 속에 비친 것들을 3부는 자연을 탐하며 보고 느꼈던 소회를 시로 표현했다.
이어 4부는 인간의 삶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5부는 여행을 하는 과정에서 보고 느꼈던 순간들을, 6부는 고향과 관련된 이야기를 시로 엮었다.
1부에서 5부까지는 각 12편씩 구성했고, 6부는 14편으로 총 74편을 실었다.
강 회장은 "시어가 아름답고 사색의 깊이가 넘쳐나는 시(詩)가 아님은 나 자신도 모르지 않는다"며 "그냥 생각이 나는 대로 수필 쓰듯이 시어(詩語)를 적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주로 출사(出寫)를 가서 보고 느꼈던 순간을 핸드폰에 적어 넣는 것을 좋아해 대부분 그렇게 썼다"면서 "사회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분노를 풀어보려고도 썼다. 그러다 보니 깊은 사색과 울림이 적다는 것을 알지만 삶의 흔적처럼 내 머릿속에서 꿈틀댔던 것들을 끄집어내어 하나씩 조리 엮듯이 묶어 보았다. 감동을 기대하기 보다는 참 편하게 시를 썼구나 하고 보아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한국문인협회 충북도지회 회장, 충북수필문학회 부회장, 예술시대작가회 수석부회장, 청주문화원 부원장, 스마트경영포럼 사무총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새로운 잉태를 희구하는 마음으로(시집 1994년) △차마고도에서 인생을 만나다(기행수필집, 2015년) △인도라다크 힐링여행(기행수필집, 2017년) △예담촌의 춘하추동(수필집, 2018년) △늘솔(사진집, 2011년) △별목련(시집, 2020년) △음악회에서 만난 아버지(수필집 2022년) △충북의 불상과 불탑(2023년) 등이 있다.
김진로 기자 kjr6040@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