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기업 많고 부대행사도 탄탄
청년부터 중장년까지 호평일색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26일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관에서 열린 2024 대전일자리페스티벌은 구직자를 만족시키는 축제의 장이었다.
행사장 전면에 배치된 채용게시대는 페스티벌 내내 인파가 몰렸으며,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부스애도 상담을 받기 위해 대기줄이 생길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페스티벌을 위해 서울에서 내려왔더는 김광진(28) 씨는 "건설사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 인사담당자와 상담하며 잘 준비하고 있는지, 앞으로 보충할 점은 없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만족했다.
취업준비생이라는 이윤상(26) 씨도 "금융권 입사를 희망해 찾았다"며 "취업지원 토크쇼도 듣고 졸업한 대학의 취업지원팀 부스도 마련돼 있어 상담받았다"고 설명했다.
졸업을 앞뒀다는 송은숙(24) 우송대 식품영양학과 4학년 학생은 "생각보다 참여 기업이 다양해 놀랐고 퍼스널컬러 진단과 증명사진 촬영, 메이크업 등 체험 프로그램도 탄탄해 즐겁다"고 호평했다.
특히 이번 일자리페스티벌은 청년뿐만 아니라 전 연령대로 범위를 넓혀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중장년층까지 사로잡았다.
60대 이모 씨는 "음악강사로 일하고 있지만 가르칠 학생이 계속 줄어 다른 일을 알아보고 있다"며 "지역의 구직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좋다"고 호평했다.
그는 이어 "청년은 몰라도 중장년층은 이런 일자리 박람회 정보를 잘 모른다"며 대대적인 홍보를 당부하기도 했다.
구직을 지원하는 기술 서비스를 선보인 부스도 눈에 띄었다. ㈜캔디데이트는 챗GPT를 이용해 면접 예상 질문과 답변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소개했다.
㈜캔디데이트 관계자는 “페스티벌에서 실제 채용 면접을 진행하는 회사도 있다고 알고 있다”며 “구직자들이 원하는 부스에 가기 전에 예상 질문을 받으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구직을 위해 페스티벌을 찾은 만큼 실제 구인에 나서는 기업이 더 많았으면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천안에서 온 이모(30) 씨는 "회계 전공이다 보니 이력서를 내기 전에 기업의 재무제표를 본다"며 "부스를 차린 기업 중에 괜찮은 곳이 많았지만 당장 모집 계획이 없다 보니 아쉬웠다"고 말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