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운동장 일원 이틀간 프로그램 다채
떡볶이 나눔·거북놀이 재현행사 등 풍성
트로트 가수 요요미·이찬원 축하무대도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음성군 제43회 설성(雪城)문화제가 27~28일 음성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음성다움, 음성의 색을 찾다’라는 주제로 문을 연다.
설성문화제는 민족 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젊은이에게 우리 문화에 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1982년도에 처음 개최됐다.
‘설성(雪城)’은 안성시(죽산), 이천시(음죽)와 함께 음성군과 괴산군 일원을 아우르는 옛 지명이다.
이번 설성문화제는 △음성의 전통 △음성의 소리 △음성의 맛 △음성의 책 △음성의 이야기로 구성됐다. 개막되는 27일에는 주무대에서 음성의 주요 농산물인 음성청결고춧가루로 만든 고추장 떡볶이 나눔행사와 음성거북놀이 재현 행사가 펼쳐진다. 개막식에서는 거북놀이를 주제로 한 공연과 초대 가수 박군, 강진이 출연해 열띤 무대를 선보인다. 연계 행사로 KBS전국노래자랑 음성군편 본선 녹화가 오후 2시부터 열린다.
28일에는 주무대에서 음성향교 성균관 청년유도회 음성군지부 주관으로 전통혼례식을 치른다. 아울러 전통 민속놀이 경연 ‘내 고장을 알려라’에서 논매는 소리, 손모내기, 각골줄다리기, 상여소리 등을 재현한다. 이날 초대 가수 축하공연은 요요미, 이찬원이 무대를 장식한다. 이와 함께 외국인 비율이 전국 최상위인 음성군의 모습을 보여주는 ‘설성 글로벌 페스티벌’에서는 내·외국인의 춤·노래 경연대회가 개최된다.
염계달 중고제 전국 판소리 한마당에서는 염경애, 왕기철, 조주선, 정회석 명창과 ‘2024 중고제 전국 판소리 경연대회’ 대상팀, 어린이 합창단의 판소리 공연이 펼쳐진다. 아울러 음성명품 작물과 염계달 명창의 이야기를 음성품바 선율로 작곡한 ‘음성찬가’를 공연자와 참가자의 대합창으로 설성문화제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연계 행사로 26~29일 제18회 충북우수시장박람회가 열려 도내 30개 전통시장의 우수 상품과 농·특산물을 판매한다.
이외에도 음성 책(Book) 축제에서는 1인 3권까지 무료로 교환해 주는 책 교환 행사, 우드·압화 책갈피, 독서무드등, 전통 책 만들기, ‘음성의 책’ 선정도서 전시, ‘책더미 속 거돌이를 찾아라’, ‘거북이 꽃이 피었습니다’ 등 풍성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조병옥 군수는 “설성문화제에서 시원한 가을 날씨를 만끽하며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우리 고장의 수준 높은 전통문화를 감상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