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훈 단양군 농촌활력과 주무관
축제기간 1억 6000만원 수익
성공 개최 위해 묵묵하게 헌신
고령 농업인 판로 확보 어려워
판매량 증대 직접적 소득 연결
한지형 마늘 차별화 강조 성과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단양마늘은 ‘맛과 향’이 독특해 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단양마늘을 주제로 한 올해 단양마늘축제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축제 기간 1억 6000만원의 수익을 올리면서 전국 최고 품질의 단양마늘 명성을 재확인했다.
단양마늘축제의 성공 개최를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헌신한 이들이 있기 마련이다.
정지훈 단양군 농촌활력과 주무관이 단양마늘축제의 성공 개최에 힘을 보탠 이들 중 한명이다.
정 주무관은 축제 개최를 앞두고 궂은 날씨 때문에 속을 태워야 했다.
자칫 폭우로 행사장에 물이 고이고, 축제장 방문객이 줄어들면 애써 준비한 마늘 판매에 지장이 생기지 않을까 노심초사 했다.
특히 새롭게 시도되는 축제 방식 때문에도 신경이 곤두섰다.
정 주무관은 "이번 축제부터는 오전에 개막식을 개최하고, 야간 공연을 하지 않고 오후 6시까지만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기로 했다"며 "또 행텍부착 판매방식 도입, 톨마늘 골라담기 판매 방식 도입 등 새롭게 시도하는 것이 많아 방문객의 평가가 궁금했다. 하지만 마늘 판매에 초점을 맞춰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며 축제를 준비했다"고 회상했다.
꼼꼼하고 세심하게 준비했기에 축제는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그는 "이번 제18회 단양마늘 축제의 성과는 역대 최대 마늘 판매량을 기록했다"며 "마늘판매량의 증대는 농업인의 소득 증대로 연결되기에 농업인의 소득이 증대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단양의 한지형 단양마늘이 난지형의 다른 마늘 지역 마늘과 차별화 되는 점을 이번 축제에서 강조해 소비자분들이 한지형 마늘과 난지형 마늘의 차이점을 알 수 있도록 했다는 것도 성과"라고 밝혔다.
마늘축제의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그는 "단양에서 마늘을 재배하는 농업인 중에는 인터넷 등으로 판매가 어려운 고령의 농업인들이 많아 축제장은 마늘을 판매하지 못한 농업인들에겐 한해 농사의 마무리 겸 새로운 시작을 위한 장터"라고 소개했다.
이어 "마늘축제는 꼭 해야한다는 농업인이 대부분이고, 마늘축제를 통해 1000만원 상당의 마늘을 판매하는 농업인도 있어 마늘축제에 대한 농업인의 호응은 아주 높은 편"이라며 설명했다.
정 주무관은 "단양 마늘축제는 단양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농산물 축제"라며 "단양마늘은 우리 지역 경제에 중요한 자원으로 단양마늘축제가 더 유명해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작은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농업·농촌은 우리 모두에게 소중한 곳으로 농업·농촌을 지켜가기 위해 우리 농업인들이 행복해야 한다"며 "마늘 축제가 농업인에게도 방문객에게도 행복을 주는 행복한 축제로 앞으로 지속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단양마늘축제는 1999년 처음 개최돼 올해로 18회를 맞이했다. 2015년 이전 8년간은 마늘축제가 개최되지 못하다 2015년 화려하게 부활해 올해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