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장다리식당’ 전국 최초 식당 자체 자원봉사단 구축
이옥자 대표와 직원 등 33명 “어두운 곳 밝히는 등불될 것”

▲ 전국 최초로 식당에서 자원봉사단을 구축해 어려운 이웃 봉사에 나서고 있는 단양장다리 약선요리식당의 아름다운 사람들이 홍민우 단양군자원봉사센터 센터장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단양군자원봉사센터 제공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충북 단양군의 한 음식점 직원들과 그 가족들이 자체 봉사단을 꾸려 소외된 이웃들에게 온정을 나누는 이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화제의 주인공은 단양군 ‘장다리식당’ 이옥자(62) 대표를 비롯한 33명의 직원과 그 가족들이다.

특정 음식점 직원들로만 꾸려진 봉사단체가 발족한 것은 전국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음식점 직원들은 최근 장다리봉사단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나섰다.

지난달 10일 장다리마늘약선 모범 음식점에서 진행된 봉사단 발대식에서 33명의 단원들은 지역 사회에 따뜻한 온기 나눔을 실천할 것을 협약했다.

이들 봉사단원들은 ‘건강한 단양·살고 싶은 단양’에 힘을 보탤 것을 약속했다.

장다리식당 이 대표는 평소에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반찬 봉사는 물론 소녀·소년 가장 등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오고 있어 지역사회에서 키다리 아줌마로 통한다.

이 대표는 고추 수확과 마늘 수확 등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찾아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또 어르신 무료 급식으로 효를 실천하고, 연탄 나눔 활동으로 지역의 빈곤층 가정에 난방 걱정을 덜어주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국제라이온스협회 356-D 충북지구 제8지역 부총재와 평강라이온스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좀 더 조직적이고, 체계화된 방식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더 많은 이웃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생각에서 장다리봉사단을 창설했다"며 "단양군자원봉사종합센터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자원봉사에 나서게 됐다"고 봉사단 발족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아름다운 봉사를 통해 단양지역의 어두운 곳곳을 밝히는 등불이 되고 싶다"면서 "우리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과 지역사회발전을 위한 맞춤형 봉사활동을 실시해 모두가 건강하고 살고 싶은 단양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단양 장다리 약선요리는 20~30년 넘게 근무한 직원이 많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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