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발전 전략 3대 해법 제시, 국방산업클러스터화, 미래 농업, 유교문화 관광화 등 논의

▲김태흠 충남지사는 19일, 논산시를 방문, 지역 언론인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9일, 논산시를 방문, 지역 언론인과 간담회를 가졌다.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19일 민선8기 3년 차 시군 방문의 열 네 번째 일정으로 논산시를 방문하여 지역 언론인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서 김 지사는 논산시의 미래 발전 가능성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리며, 국방미래기술센터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김 지사는 국방미래기술연수센터와 육군사관학교의 논산 이전 약속에 대해, “장관이 바뀌든 정부가 바뀌든 관계없다”라고 단언했다. 이어 “육사 동문회 등 일부 군 관련 인사들의 반대가 있어 당장은 어렵지만, 논산으로의 이전은 결국 이루어질 것”이라며 논산의 국방 분야 발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는 국방 관련 기관 유치를 통해 논산이 국방산업의 핵심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확고한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또한 김 지사는 논산의 발전을 위한 세 가지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첫째, 국방산업을 클러스터화하여 첨단 기술 및 연구 개발의 중심지로 만들고자 하는 계획을 밝혔다. 둘째, 논산의 농업을 미래형 농업으로 전환하여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마지막으로, 논산의 유교문화를 관광 자원으로 적극 활용하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논산이 다각적인 측면에서 발전할 수 있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수해 피해에 대해서는 김 지사는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예산이 수반되어야 한다. 피해 복구를 1년 안에 완료하기 위해서는 선제적인 하천 관리와 예방 대책이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하며, 지방하천을 국가하천으로 등록해 국가 예산을 확보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재민 보상에 대해서는 "피해액에 준하는 보상을 2~3년간 이어오고 있어 농민들은 만족하지만,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지사는 실질적인 보상을 약속하며 농기계나 시설물 피해에 대한 보상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구조와 시스템을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인구 정책에 관해서는 유입 인구가 늘어난 시군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한민국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단순히 인센티브로 인구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하면서도, 논산시의 발전을 위해서는 청년 유입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특히 국방클러스터와 농업 분야에서의 청년 유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기업 유치를 통해 일자리를 늘리고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소신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논산시가 핵심적으로 추진 중인 국방군수산업도시 건설에 대해 충남도 차원에서의 지원 계획에 대해 묻는 질문에 김 지사는 백성현 시장이 타 시군의 모범이 될 정도로 혁신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이러한 긍정적인 평가를 통해 충남도의 지원 의지를 나타내며 논산시가 국방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을 시사했다.

이번 간담회는 김태흠 지사가 논산시의 미래 비전과 발전 전략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며, 논산이 국방산업과 농업, 문화 관광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데 있어 충남도가 함께 노력할 것임을 분명히 한 자리였다.

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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