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군수, 긴급대책회의 갖고 방역 강화 당부
[충청투데이 김진식 기자] 충북 증평의 한 한우농가에서 보툴리즘 감염이 추정되는 가축 폐사가 발생해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18일 증평군에 따르면 지난 13~17일 지역 내 한우 농가에서 총 27마리의 소가 잇따라 폐사했다. 이에 이재영 군수는 지난 16일 긴급방역대책회의를 주제하고 보툴리즘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
14일 농장주의 폐사 신고를 접수한 증평군은 공수의사를 통한 임상검사와 초동 방역을 벌여 보툴리즘 감염이 폐사원인으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을 도출했다.
다음날에는 충북도 동물위생시험소와 함께 현장 부검과 시료를 채취해 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결과는 이달 말쯤 나올 예정이다.
군은 추가적인 폐사를 막기 위해 해당 농가의 남은 소에 대해서는 예방접종하고 폐사된 소에 대해서는 렌더링(분쇄·멸균)처리를 완료했다.
이 군수는 “최근 기온이 높아 세균성 질병 등의 발생 위험이 높은 만큼 사료·음용수 관리 등 가축 사양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농가 지도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보툴리즘은 전염병은 아니지만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곰팡이가 피었거나 부패한 사료는 소각·폐기하고 지하수는 음수 소독을 하는 등 예방관리가 필요한 중독증으로 1999년 경기 포전에서 최초 발견됐다.
김진식 기자 jsk1220@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