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 창립식에서 5개 도시 대표자와 특별초청도시인 대만, 신주, 캐나다 퀘백주 대표자, 국내외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선순환적 동반 경제성장을 비전으로 내건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이하 도시연합)’이 3일 대전에서 출범했다.

시에 따르면 이날 창립식에는 5개 도시 대표자와 특별 초청도시인 대만 신주, 캐나다 퀘백주의 대표자 및 국내외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우선 이장우 대전시장과 창립 도시인 미국 몽고메리카운티와 시애틀, 스페인 말라가, 독일 도르트문트의 대표자들이 도시연합 헌장에 서명하며 공식 출범을 알렸다.

창립 헌장에는 도시 간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통해 글로벌 난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을 촉진하며, 인류의 공동 번영에 기여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시장은 개회사에서 "과학기술의 발전뿐만 아니라 글로벌 협력과 상호 연대에 있어서도 진정한 변화의 바람, 혁신이 필요하다"며 "깊은 통찰력과 풍부한 경험, 창의적 아이디어로 도시의 혁신을 이끌어 달라"고 요청했다.

창립식 이후 진행된 제2회 세계혁신도시포럼에서는 이광형 KAIST 총장의 기조연설과 미켈 란다바소 알바레즈 유럽연합 공동연구센터 지속가능한 공정경제연구본부장의 주제발표가 이뤄졌다. 이 총장은 이날 ‘도시 간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글로벌 플랫폼’이라는 주제로 도시연합의 미래에 대해 강연했다. 또 미켈 란다바소 알바레즈 본부장은 ‘유럽 지역의 혁신 정책 및 도시혁신 사례 기반 과학기술을 활용한 도시 간 협력 방안’에 대해 제언했다. 이와 함께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외 산·학·연 기관이 참여하는 ‘글로벌 테크비즈데이’도 열렸다.

스마트시티포럼, 우수기술 기술이전 설명회, 글로벌 공공창업 확산 포럼, 글로벌 시장진출 세미나, KAIST 선정 사업화 유망 기술이전 설명회 등 다양한 형식의 세미나 및 포럼이 개최됐다.

창립행사에 참석한 마크 엘리치 몽고메리카운티 시장(Executive)은 "앞으로 도시 간 협력으로 미래를 대비하고 동반 성장을 위한 비전을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영문 기자 etouch8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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