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찾은 한동훈 “R&D 예산 확보해 과학기술 수도 적극 지원”

국힘 대전시당 당사 삼성동 이전 개소식 참석
“성심당 성공 비결 본받아 대전서 다시 출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7일 대전 동구 삼성동에서 열린 대전시당 이전 개소식에 참석해 현판식을 했다. 사진=이심건 기자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27일 대전 동구 삼성동으로 당사를 이전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날 열린 개소식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는 대전을 '과학기술의 수도'로 다시금 빛나게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대전은 과학기술의 수도로서 오랜 자긍심을 지켜왔다"며 "국민의힘은 대전 시민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지원과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 대표로서의 첫 지방 일정으로 대전을 선택했다"며 "다가오는 예산 시즌에서 R&D 예산을 확보해 대전이 과학기술 중심지로 다시 우뚝 설 수 있도록 강력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 대표는 또 국민의힘의 새로운 시작이 대전에서 시작된다고 선언했다.

그는 "지난 대전 선거에서 부족했던 점을 깊이 반성하며, 대전 시민들의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이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전의 유명 베이커리인 '성심당'을 언급하며 "성심당이 성공한 이유는 맛에 있다. 국민의힘도 대전 시민들에게 양질의 정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성심당의 성공 비결을 본받아 대전에서 다시 출발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사진 가운데)와 이장우 대전시장(사진 오른쪽), 이상민 대전시당위원장(사진 왼쪽)이 27일 오후 대전시 동구 삼성동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열린 새 청사 개소식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심건 기자

이날 행사에는 국민의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대전시당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참석자들은 한 대표를 비롯해 이상민 대전시당위원장, 이장우 대전시장,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김영석 충남도당위원장, 서승우 충북도당위원장, 윤창현(동구), 이은권(중구), 조수연(서구갑), 양홍규(서구을), 윤소식(유성갑), 박경호(대덕) 당협위원장 등이다. 이들은 모두 새로운 당사 이전을 계기로 대전시당의 새로운 출발에 힘을 모을 것을 다짐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대전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대전은 이제 단순한 지역 중심을 넘어 국민의힘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새로운 중심으로 자리잡아야 한다"며 "대전의 자긍심을 되찾고 대한민국에서 삶의 만족도와 도시 브랜드 평판이 1위인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영남과 호남에 대한 배려는 있었지만, 충청에 대한 배려는 부족했다"며 "이제 대전이 중심이 되어 충청 지역의 목소리를 높이고, 대전에서부터 대한민국을 새롭게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이번 당사 이전을 통해 시민 소통 강화와 전문성과 역량 향상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상민 시당위원장은 "대흥동 구당사는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지만, 삼성동 당사로 이전한 것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본때를 보여주기 위함"이라며 "이제 국민의힘의 힘을 대전에서부터 다시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당사 이전은 1970년대부터 사용된 중구 대흥동 구당사가 노후화된 데다 당원과 시민들의 접근성 불편 등을 이유로 결정됐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7일 오후 대전시 동구 삼성동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열린 새 청사 개소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심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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