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본격 통합 앞두고 ‘교사 대 아동비 개선’ 등 과제 선제 적용
세종·충북 특수교육 대상자 치료… 대전 영유아 체험활동 지원 특화
[충청투데이 조정민 기자] 유보통합이 지향하는 교육·보육 서비스 체감도를 높일 ‘영유아 학교(가칭) 시범사업’이 내달부터 시작된다.
이르면 2026년 유치원·어린이집이 본격 통합되기 전 유보통합 과제들을 선제 적용해 연구 및 성과평가를 거쳐 통합모델을 검증 보완할 예정이다.
이에 교육부는 20일 ‘영유아 학교(가칭) 시범사업’에 전국 152개 기관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유치원 최소 3곳, 어린이집 3곳 등 총 6개 이상 기관이 선정되도록 배분해 충청권(대전, 세종, 충남, 충북)은 총 23개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시범학교로 선정됐다.
특히 이번 시범사업은 현장 요구가 많았던 ‘교사 대 영유아 수 비율 개선’ 등의 과제를 우선 실시해 유보통합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각 지역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사업은 세종, 충북의 경우 어린이집 장애 영유아 특수교육대상자 선정을 통해 치료 지원 등 특별한 교육적 요구가 있는 영유아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또 충북은 소규모 유치원과 어린이집 간 공동 운영으로 교육과 돌봄의 질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소규모 기관 운영 한계 극복에 주력할 예정이다.
대전은 유아교육진흥원과의 연계로 주말 가족 실내 체험, 찾아가는 공연형 문화예술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지원하며 교육청별 특색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가칭)영·유아 학교는 유보통합 제도화 전 통합 과제들을 선제적으로 적용해보는 대표기관이라는 점에서 현장에서도 관심이 매우 크다”며 “이번 시범학교 운영으로 해당 지역의 교육·보육 활동이 상향평준화 될 것으로 기대되며, 각 교육청에서도 시범학교가 취지에 맞게 운영되도록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정민 기자 jeongmin@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