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서 포부 밝혀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사진=서유빈 기자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사진=서유빈 기자

[충청투데이 함성곤 기자] 황창선 대전경찰청장은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사기 범죄와 같은 신종 범죄에 대해 엄중한 대응을 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 청장은 2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전은 타 도시에 비해 치안에 있어 평온하다는 이미지가 있는데 범죄가 없거나 사건·사고가 없는 도시는 없다”며 “최근에는 전통적으로 중시하던 강력 범죄보다 마약이나 도박, 사기 같은 신종 범죄들이 지역에서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세사기나 보이스피싱 등 경제적 살인이라고 표현되는 사기·신종 범죄에 대해서는 보다 중점을 두고 엄정한 치안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청장은 최근 대전 지역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 등을 언급하며 음주운전 방지 장치 도입과 지속적 단속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피력했다.

그는 “다른 범죄에 비해 음주 운전은 재범률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음주 운전 방지 장치와 함께 음주 운전 단속 또한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교통질서 확립을 위해 스쿨존과 같은 장소에도 중점을 두는 등 대전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청 직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황 청장은 1990년 경위(경찰대학 6기)로 임용돼 안산 단원경찰서장과 서울 도봉경찰서장, 경찰청 교통기획과장을 역임했다.

2021년 경무관 승진 이후 충북경찰청 자치경찰부장과 경찰청 치안상황관리관, 기획조정관 등을 두루 거쳤다.

함성곤 기자 sgh08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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