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체육, 불가능을 가능으로] 하나시티즌
수원, 인천 잡으며 8월 2승 전승
25일 김천 상대 3연승 도전
상대전적 밀리지만 김천 8월 연패 중
구텍, 복귀전 이어 또 한 번 득점 필요

대전하나시티즌 구텍이 지난 1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극장골을 터트린 뒤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대전하나시티즌 제공
대전하나시티즌 구텍이 지난 1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극장골을 터트린 뒤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대전하나시티즌 제공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2024년이 8월로 접어들며 대전의 프로스포츠가 힘을 내고 있다. 프로야구 한화이글스는 주황색 유니폼 대신 파란색 유니폼(썸니폼)을 입으며 승승장구, 어느 덧 가을야구 진출권인 5위를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대전하나시티즌도 이달 들어 시즌 첫 연승 행진을 달리며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이 기세라면 한화이글스는 2018년 이후 6년만에 가을야구 진출을,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K리그1 잔류를 현실로 만들 수 있다. 충청투데이는 지역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구단 모두 선전하며 지역민의 행복이 커질 수 있도록 ‘대체불가(대전 체육, 불가능을 가능으로) 취재수첩’ 기획을 연재한다. <편집자 주>

 

대전하나시티즌이 8월 들어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시즌 첫 연승에 이어 3연승까지 달성하며 강등권 탈출 그 이상의 일을 낼 기세다.

대전하나는 지난 1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대1 승리를 거뒀다.

수비수 김재우의 그림 같은 장거리 대포알 슈팅과 오랜 부상 공백을 마치고 교체 출전한 공격수 구텍의 후반 감각적인 극장골로 귀중한 3점을 챙겼다.

대전하나가 올 시즌 인천을 상대로 첫 승, 지난 시즌까지 포함하면 4연패를 끊어내는 순간이었다.

이로써 대전하나는 6승 9무 12패 승점 27점으로 K리그1 전체 10위.

10위 대구FC와 11위 전북 현대 모터스도 같은 라운드에서 승리를 기록해 이들과의 격차를 벌리진 못했지만, 9위 인천을 승점 1차로 추격하는 데는 성공했다.

이달 들어 대전하나는 하위권답지 않은 경기력으로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수원FC전 2대1 승리에 이어 인천전까지 8월에만 2전 2승 무패다.

앞선 3월 2무 2패, 4월 2승 2무 2패, 5월 1무 4패, 6월 2승 2무 1패, 7월 3무 2패와 대조적이다.

오는 25일 김천상무프로축구단과의 원정 경기까지 잡는다면 8월을 전승으로 마칠 수 있는 대전하나다.

김천은 올 시즌 2위에다가 대전하나(상대전적 0승 1패)에 진 적이 없는 강팀이지만, 최근 분위기만 보면 해볼 만한 상대다.

대전하나가 이달 2승으로 신바람을 탄 것과 달리 김천은 오로지 2패만 당했기 때문이다.

특히 김천은 지난 16일 11위 대구와 경기에서 무려 0대3으로 대패하며 시즌 최악의 경기를 치른 바 있다.

대전하나가 김천을 상대로 이기며 시즌 첫 3연승을 질주하려면 당연하게도 골이 터져야 한다.

앞선 맞대결에선 지난 4월 30일 0대0 무, 지난 6월 25일 0대2 패 등 득점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

핵심은 부상에서 복귀하자마자 득점을 기록한 공격수 구텍이다.

구텍은 지난 17일 인천전에 후반 30분 교체 출전해 상대 골기퍼의 실수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무려 후반 50분 골망을 갈랐다.

구텍은 슈팅을 상대 골문으로 정확히 날리는 능력이 강점이다. 올 시즌 시도한 7개의 슈팅 중 무려 6개가 유효했다.

지난 3월 30일 인천전 부상 이후 약 5개월 만에 복귀한 구텍이 대전하나를 강등 위기에서 구원할지 주목된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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