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아트나우, 최영욱·이세현 및 대전 출신 박혜지 중심 참여

갤러리 내부
갤러리 내부
박혜지, 어떤, 그곳, 116.8x91.0, 장지에 혼합재료, 2024
박혜지, 어떤, 그곳, 116.8x91.0, 장지에 혼합재료, 2024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전 출신 박혜지를 필두로 갤러리 아트나우가 K-아트페어 대전(이하 디카프)에 참여한다.

아트나우는 파주출판단지 인근에 위치한 컨템포러리 아트 전문 갤러리다.

2006년 개관한 후, 시대정신에 맞는 치열한 작가정신을 추구하며, 과거의 답습을 넘어 창의적 작업을 하는 작가들을 발굴, 소개하는 갤러리로 유명하다.

꾸준한 자체 기획전은 물론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국가에서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디카프에는 최영욱, 이세현 등의 유명 작가들의 작품 뿐 아니라 대전 출신의 젊은 작가 박혜지 작가의 작품으로 부스를 구성한다.

박혜지 작가는 목원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화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동 대학에서 강의중인 32세의 재원이다.

박혜지 작가의 산수화는 자가 호흡하는 생명체들의 집합이다.

그의 산수에는 작은 나뭇잎들이 모이고 교차, 중첩되고 그 안에서 산소를 흡수하고 호흡하고 수용하는 과정이 보인다.

산수를 이루는 가장 작은 단위인 작은 나뭇잎들이 쌓이고 얽혀 숲을 이룬다.

따라서 그의 산수는 세필의 중첩으로 나뭇잎으로, 나무로, 산수로 진화한다.

그는 단순히 사유의 대상으로 자연을 경배하기보다 자연을 하나의 유기적 생명체로서 대하고 있다.

그가 이번에 선보일 도자기 연작에서는 이 작은 이끼류가 산수의 기초를 이룬다. 자연이 품고 있는 이끼와 같은 생명체들과 씨앗을 품은 도자기의 부푼 배의 모양은 생명을 잉태한다는 점에서 닮았다.

도자기 표면을 가득 채운 혹은 도자기 경계 너머로 뻗어 나간 이끼는 환경과 조우하며 또 다른 세상과 만나고 있다.

한편 충청투데이 주최로 14~18일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중부권 최초 ‘디카프’가 개최된다.

전국 유명 갤러리들이 총집합해 고퀄리티 작품만 전시, 판매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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