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주택 올들어 1만 8727건
4년새 2배로… 상가·공장 13배↑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자연재해가 빈번해지면서 충북도내에서 풍수해보험 가입이 크게 늘고 있다.
11일 충북도에 따르면 풍수해보험은 태풍, 호우, 홍수, 강풍, 해일, 대설, 지진 등으로 인한 예기치 못한 피해를 당했을 때 실질적으로 보상을 받을 있는 정책보험이다. 2006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정책보험이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보험료의 일부를 보조해 가입자의 부담이 크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대상은 주택과 온실, 중소기업기본법상의 소상공인 상가·공장이다.
단 주택은 단독, 공동주택으로 건축물관리대장에 주거시설로 명기돼 있어야 한다.
보험료 분담비율은 국비 56.5∼68.05%, 지방비 13.5∼19.68%, 자부담 12.96∼30% 등이다.
보험료가 1만원이라고 가정하면 가입자는 최소 1296원, 최대 3000원만 내면 되는 셈이다.
계약기간은 1년이 기본인데 주택과 상가·공장은 2∼3년 장기계약이 가능하다고 한다.
충북도는 제3자기부를 통해 재해취약계층 가입을 지원하고 있다.
충북도내 가입현황을 보면 주택의 경우 2020년 9621건에서 올해 6월말 기준 1만 8727건으로 4년 새 가입건수가 2배 가까이로 늘었다.
온실은 2020년 134만 9000㎡에서 올해 6월 말 508만 9424㎡로 3.7배로 증가했다.
잦은 침수를 겪는 상가·공장은 334건에서 4613건으로 13배 폭증했다.
이 보험시장이 확대하면서 시행초기 DB손해, 현대해상화재, 삼성화재해상, KB손해, NH농협손해 등 5개 보험사가 취급했는데 한화손해와 메리츠화재가 뛰어들어 지금은 7개사가 됐다.
충북도 관계자는 "풍수해보험은 자연재해가 발생할 경우 도민 모두에게 든든하고 실질적인 버팀목이 될 수 있다"면서 많은 가입을 당부했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