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옮겼지만 끝내 숨져
경찰, 사고경위 조사 방침
[충청투데이 함성곤 기자] 대전 유성구의 한 공원 분수대에서 바닥 점검에 나섰던 6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대전 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31분경 유성구 유림공원 바닥 분수대 1m 아래에 작업자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의식과 호흡이 없는 60대 남성 A씨를 급히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외부 민간 업체 대표인 A씨가 구청으로부터 분수대 수리 견적 요청을 받고 본격적인 수리 전 혼자 밸브 시설을 살펴보다 감전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당 분수대는 유성구청이 운영하는 것으로 현재는 가동하고 있지 않은 상태다.
대전고용노동청도 이날 오전 구청을 찾아 사고 경위를 확인하고 A씨가 속한 업체와 계약 관계 등을 살핀 후 중대재해처벌법 대상 여부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와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함성곤 기자 sgh0816@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