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5-1생활권 학교 신설 계획 발맞춰 건설사들 청약 본격 나설 듯
L12블록 양우건설 첫 테이프 관측… 분양가 책정 여부도 초미 관심사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2년 6개월 넘게 굳게 닫혔던 세종시 신도심 청약시장이 올 하반기 문을 열 것으로 관측된다.
대상지역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주목받는 5-1생활권. 최근 세종시교육청이 아파트 입주 시기와 맞물린 학교 개교 시기를 2027년 9월로 계획하면서, 건설사들의 청약 일정 잡기가 예고된다. 통상 3년이 소요되는 아파트 건축 시기를 감안하면, 여름 휴가철을 마침과 동시에 청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5일 세종시와 세종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교육부가 개최한 정기 3차 중앙투자심사에서 5-1생활권 합강1초등학교와 합강중학교의 설립 심사가 통과됐다.
해당 생활권 내에서 주택건설사업계획이 승인된 지역은 L1·L9·L12·L13 등 총 4개 블록이다.
블록별 세부 계획을 보면 L1블록(LH·656가구·공공분양), L9블록(계룡건설·421가구·민간분양), L12블록(양우건설·690가구·민간분양), L13블록(LH·200가구·행복주택) 등이다.
이 중 올 하반기 청약의 첫 테이프는 L12블록 양우건설이 끊을 것으도 예상되고 있다.
세종시 관계자는 “아직 건설사측에서 분양가 심사 등의 관련 서류를 제출하지는 않았지만, 올 하반기 L12블록의 분양이 우선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고 전했다.
세종시 신도심은 지난 2022년 2월 6-3생활권의 ‘엘리프 세종’ 분양 이후 현재까지 공동주택 분양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올 하반기 청약이 본격화 될 경우 최민호 세종시장의 시정4기 첫 분양으로 받아들여진다. 분양가상한제 지역인 세종시 신도심에서 어느 수준의 분양가격이 책정될지도 초미 관심사다.
최 시장의 주택 관련 주요 공약이었던 ‘지역우선 공급 청약 비율’ 현행 60%에서 80%로 확대는 이번 5-1생활권에서는 적용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5-1생활권 내 청약시장의 바톤은 양우건설에 이어 LH, 계룡건설 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LH는 L1블록 공공분양 일정을 오는 12월쯤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L9블록의 계룡건설은 내년 상반기쯤으로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세종 시민들은 5-1생활권 분양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해당 생활권의 모든 아파트가 지구단위계획상 전용면적 84㎥ 이하로 설정된 점은 아쉬움을 사고 있지만, 수년만에 재개되는 청약시장이라는 점은 주목할만하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시티 5-1생활권 분양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면서 “침체된 세종시 분양시장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도 지켜봐야 할 대목”이라고 전했다.
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