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시각으로 탐구하는 환경교육 여정 <10>
최윤영 충북 1호 사회환경교육기관 ㈜창체넷대표
[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생태계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인간의 생존과 직결되어 있다. 자연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무료로 제공한다. 동식물은 인간 없이도 살아갈 수 있으나 우리는 그들이 없이는 살수가 없다.
환경문제 해결에 대한 지식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생태탐방을 통해 실제로 자연을 경험하고 체험함으로써 우리는 그 지식을 더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며, 수용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게 될 것이다.
충북에는 바다 대신 그림 같은 호수가 있다. 충주호는 가장 큰 인공호수로 도담삼봉, 장회나루, 구담봉, 옥순봉 등을 품고 있다. 대청호는 둔주봉, 부소담악, 백골산성 등 명소를 자랑한다. 두 곳 모두 자연의 경관과 함께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다. 그 속에 존재하는 담수 생태계는 어떠할까?
다양한 모습의 호수만큼이나 다양한 생태계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대청호의 추동 인공 생태습지와 왕버드나무 군락지 등에서 다양한 크고 작은 식물과 동물은 물론, 버섯, 균류 등 수많은 종과 미생물들이 공생하고 있는 생태계를 직접 관찰할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멸종 위기 야생 보호 생물 II급인 단양군 어곡천의 ‘묵자루’를 만날 수도, 요리조리 다니는 미호종개를 만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고 찾아다니는 것도 좋겠지만, 잡는 것은 안된다.
또, "어? 이거 우리 집 앞에 파는 것인데..." 하고 꽃이나 풀을 가져오는 것도 안된다.
멸종 원인을 서식지 파괴, 남획과 포획, 기후 변화로만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쇠똥구리처럼 ‘일하는 소에서 먹는 소’로 변화하면서, 쇠똥구리가 더 이상 건강한 소똥을 구할 수 없어 멸종된 것처럼, 인간 생활의 변화가 멸종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나도 풍란’처럼 익숙한 것을 야생에서 채집하는 횟수가 늘어나, 멸종 위기에 처하게 되기도 한다.
충북의 다양하고 아름다운 호수를 후손에게 잘 전달하기 위해서는 잘 즐기고, 잘 보고, 그 그대로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충북의 호수 생태계는 탄소 중립을 위한 중요한 탄소흡수원으로 기능하고 있다. 탄소흡수원은 나무 한 그루, 식물 심기 하나하나가 아니라 숲 생태계, 호수 생태계, 바다 생태계, 갯벌 생태계 등 생태계가 그 기능을 할 때 흡수원으로 역할을 한다. 충북에는 숲 생태계와 호수 생태계의 자원이 풍부하다. 탄소 중립을 위한 5대 실천 중 하나인 흡수원 보호를 위한 생태 탐방에서 즐기고, 보전하는 경험을 이번 여름에 느껴보시길 바란다. 또한, 우리 지역의 생태 자원의 가치를 소중한 이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오늘의 지식 한 스푼>
1. 그린카본 (Green Carbon): 그린카본은 육상의 생태계, 특히 나무와 식물들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저장하는 탄소를 의미. 2.기후변화 완화에 기여하며, 열대우림과 침엽수림 등이 대표적인 그린카본
ㅁ 생태계서비스
1. 공급서비스 : 직접적으로 자원을 공급하는 (곡식, 열매 , 목재, 식수 등) 2. 조절서비스 : 생태계의 기능을 조절하는 ( 정화,기후조절 등) 3. 문화서비스 : 심미적기능제공 (휴식과 활력, 예술,문화) 4. 부양서비스 : 생태계의 기능을 유지하고 지원하고 (서식지,광합성, 미생물분해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