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시각으로 탐구하는 환경교육 여정 <8>
최윤영 충북 1호 사회환경교육기관 ㈜창체넷대표
[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6월 5일은 세계환경의 날이다. 이를 기념해 환경부는 환경교육 주간을 지정하고 다양한 환경교육 행사를 실시한다. 충북 지역에서도 학교를 비롯한 지역 곳곳에서 여러 환경행사와 교육,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환경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환경교육주간이 단지 연중 행사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먼저 ‘왜 우리는 환경을 배워야 할까?’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환경 문제는 단순히 아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우리는 환경 문제를 공감하고, 이를 통해 우리의 삶을 변화시켜야 한다. 환경교육은 이러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중요한 도구이다. 복잡한 지구 시스템을 이해하고, 함께 해결하기 위한 초석이자 기둥이 된다.
충북 지역에서 환경교육을 공감하고 체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로 이번 환경교육주간에 와우환경교육센터 방문을 추천한다. 전국 유일 교육청 자체 예산으로 만든 환경교육 전문기관으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체험을 통해 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그중 와우환경교육센터의 입구에는 ‘기후위기 시계’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 시계는 기후 한계치(지구 평균기온이 1.5℃ 상승)까지 남은 시간을 표시하는 시계다. 2024년 6월 5일 기준으로, 이 시계는 5년 47일 21시 47분을 가리키고 있다. 그 수치의 남은 시간은 어제보다도 줄어들었다.이런 이유에서일까? 입구에 들어설 때면 어김없이 한참을 생각하게 만든다. ‘나는 이 시계를 늘리는데 기여했는가? 줄어들게 하였는가?’ 와우환경교육센터의 체험시설을 돌아보면서 이 문제를 고민했고, 지금도 함께 고민하고 있는 교사들의 목소리와 함께 배우며 성장하고 있는 학생들의 이야기가 낮게 위치한 문열림 버튼처럼 중저음으로 깊은 울림으로 다가올 것이다.
환경의 날, 환경교육 주간에 함께 배우고 성장하여,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일을 함께 계획해보자.
[오늘의 지식 한 스푼]
와우환경교육센터: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대성로 180번길 17에 위치한 환경교육 전문기관으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체험을 통해 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기후위기 시계: 기후위기 시계는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 상승하는 시점까지 남은 시간을 표시하는 디지털 시계이다. 이 시계는 전 세계 과학자와 기후 활동가들이 고안한 프로젝트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