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대전광역시교육청 공동캠페인] 늘봄처럼 따뜻한 학교
대전서부초등학교 대전늘봄학교 시범학교 선정
초1 맞춤형 6개 프로그램 두반으로 나눠 진행
미래형·맞춤형 방과후 ‘코딩’ 재료비·수강비 무료
굿모닝에듀케어로 활기찬 아침… 긍정적 사고↑
개개인 속도 맞춰 학습하는 온라인 방과후학교도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전서부초등학교는 2024년도 대전늘봄학교 시범학교로 선정돼 3월부터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늘봄학교는 정규수업 외에 학교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 자원을 연계해 학생들의 성장, 발달을 위해 무상으로 제공하는 종합 교육 프로그램이다.
대전서부초등학교는 초1 맞춤형 프로그램, 미래형·맞춤형 방과후, 굿모닝에듀케어, 온라인 방과후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다수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고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다.
◆재미있는 학교생활 초1 맞춤형 프로그램
초1 맞춤형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에 도움이 되는 놀이 중심의 예체능, 사회·정서, 문화 프로그램이다.
대전서부초등학교에서는 1학기 동안 신체놀이, 창의미술, 동요교실, 보드게임, 세계문화, 지구환경 총 6개 프로그램이 두 반으로 운영됐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이 있듯이 활발하게 뛰고 움직여야 하는 초등 1학년 학생들을 위한 신체놀이는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3월 입학 후 학교생활이 낯선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친구들과 함께 ‘신체놀이’를 하면서 친구들끼리 가까워져 학교생활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
‘동요교실’ 프로그램에서 아이들은 신나고 재미있는 동요를 부르면서 긍정적인 감정의 경험을 갖게 되고 리듬감을 키울 수 있었다.
‘보드게임’ 시간에는 친구들과 유대감을 형성하고 협동심을 배우며 게임을 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사회적 상호작용 능력과 인내심과 사고력을 기르게 됐다.
‘창의미술’ 시간에는 그리기, 만들기 등을 통해 자기 생각과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자기표현 능력을 향상하는데 도움이 됐다.
‘지구환경’ 시간에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와 환경에 대해 생각하며 환경을 지키고 가꾸는 방법 등에 대해 배우면서 다양한 활동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세계문화’ 시간에는 여러 나라의 다양한 문화, 놀이, 음식, 국기 등을 배우고 여러 가지 만들기, 다른 나라의 놀이를 통해 세계적인 시각을 넓힐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초1 맞춤형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의 학부모는 "아이가 초1 맞춤형 프로그램을 하고 집에 오면 그날 한 활동들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늘봄에서 배운 동요를 흥얼거리는 것을 볼 때 기특하다. 아이가 재밌어 해 늘봄 프로그램에 참여하길 아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대전서부초등학교는 1학년 전체 학생의 절반이 3월부터 초1 맞춤형을 참여했으며 2학기에는 1학기에 참여한 학생들뿐만 아니라 10여 명이 더 참여를 신청한 상태다.
일회성으로 한번 해보고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아서 초1 맞춤형 프로그램이 꾸준히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2학기에는 초1 맞춤형 프로그램이 매일 2시간을 하게 되면서 숲교육, 택견, 만들기와 창의과학, 동화책 만들기 등 유익한 프로그램이 추가로 운영될 예정이다.
◆미래 신수요 대비 미래형·맞춤형 방과후학교
대전서부초등학교는 미래형·맞춤형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코딩을 하고 있다.
1~6학년까지 전체 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으로 재료비, 수강료가 무료이고 미래 신수요 대비 프로그램이어서 학생,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많다.
본 프로그램은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5월부터 시작했으며 신청자가 많아 1, 2기로 나누어서 운영하고 있다.
한 기가 15주 차로 운영되는데 2기는 이달 말에 시작될 예정이다.
미래형 방과후를 통해 학생들은 다양한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논리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이 향상되고 학생 스스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실험하면서 창의력과 혁신적인 사고를 기를 수 있게 된다.
대전서부초등학교는 맞춤형 방과후로 사물놀이부를 지원하고 있다.
고학년 13명으로 구성된 사물놀이부는 아침 일찍 등교해서 수업 시작 전 아침 시간을 활용해서 연습하며, 매년 9월에 개최되는 학생 음악경연대회에 출전해서 좋은 성적을 내기도 한다. 또 각종 교내 행사에서 공연을 펼치기도 한다.
사물놀이를 통해 아이들은 우리의 전통 음악과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부심을 느끼게 된다.
사물놀이는 협동이 중요한 활동으로 아이들이 팀원들과 함께 연주하며 협동심과 사회성을 키울 수 있다.
사물놀이의 강렬한 리듬과 에너지는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도록 해 주고 있다.
◆따뜻하고 안전한 학교 환경 굿모닝에듀케어
아침 일찍 등교하는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굿모닝에듀케어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학교 밖에서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는 굿모닝에듀케어는 학생들이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고 하루를 긍정적으로 시작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재 저학년 4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자가 아침 시간을 활용해 간단한 학습 활동이나 독서를 하도록 함으로써 학생들이 학습 준비를 더 잘할 수 있게 돕는다. 보드게임, 종이접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활기찬 아침을 보내게 된다.
굿모닝에듀케어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주말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할 정도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
◆다양한 콘텐츠 제공 자기주도 학습 온라인 방과후학교
대전서부초등학교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온라인 방과후학교를 지난 4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5, 6학년으로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에는 현재 11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학생 개개인의 학습 속도에 맞춰 진도를 조절하는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며 소프트웨어, AI, 생활 속 과학, 생태 전환을 주제로 하는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가정에서 스스로 학습하게 돼 있다. 비용 부담 없이 무상으로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받으며 필요한 학습꾸러미도 무상으로 제공받고 있다.
또 다양한 새로운 콘텐츠를 학습할 수 있어서 학생들이 흥미를 느끼며 학습을 진행하고 있음을 피드백 받고 있다.
조성만 대전서부초등학교 교장은 "늘봄학교가 작년에 이어 올해 46개 학교로 확대돼 2, 3월 시작 당시에는 많은 고민이 있었다. 그럼에도 늘봄학교에 대한 대전지역 학부모 만족도가 90%가 넘었다. 늘봄학교가 앞으로, 더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 더 많은 학생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되길 바란다"며 "미래 사회를 주도할 우리 학생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학부모, 학생, 학교, 지역사회가 서로 신뢰하는 환경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