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대전광역시교육청 공동캠페인-늘봄처럼 따뜻한 학교] 세천초등학교
누구나 누리는 실개울 늘봄학교 운영
전교생 참여 교육비 전액 무상 지원
경제교실·문화다양성 탐험 등 진행
굿모닝에듀케어 줄넘기 등 체육활동
Art-up 문·예·체 교육 운영도 눈길
대전 유일 대취타부 프로그램 시행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세천초등학교는 ‘자연과 함께 커가는 실개울 늘봄학교’를 주제로 누구나 누리고, 누구나 만족하는 늘봄 프로그램 제공을 목표로 늘봄학교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늘봄학교는 학교 안팎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활용해 정규수업 전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양질의 교육과 돌봄(Educare)을 제공하는 통합 서비스다.
누구나 누리는 실개울 늘봄학교를 위해 희망하는 누구나 늘봄학교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교생을 대상으로 해 대상별 맞춤형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학교 안팍의 자원을 연계해 민·관 참여형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 누구나 만족하는 실개울 늘봄학교를 위해 초1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경제교실, 세계여행자, 문화다양성 탐험, 지구의 친구, 기후 지킴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래형·맞춤형 방과후 프로그램과 온라인 방과후학교 운영, 굿모닝 에듀케어 운영을 통해 늘봄 프로그램의 다양화를 꾀하고 있다. 그리고 연중 돌봄교실 운영과 늘돌봄 프로그램을 통한 돌봄 서비스 내실화 및 학부모·교직원 연수로 홍보 및 역량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또 생태 전환 교육과의 연계를 통한 ‘자연과 함께 커가는 실개울 늘봄학교’를 실천함으로써 소규모 농촌학교의 특색을 살리고 있다.
늘봄학교는 전교생 모두가 참여하며 교육비 전액이 무상으로 지원된다.
충청투데이는 세천초등학교의 특색있는 늘봄학교 교육활동을 몇 가지 소개해 보고자 한다.
◆ 매일 아침을 기분 좋게 시작하는 ‘굿모닝 에듀케어’
세천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의 건강한 신체 발달과 올바른 인성 함양을 위해 ‘굿모닝 에듀케어(매일 아침 체육 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굿모닝 에듀케어는 늘봄학교 운영의 일환으로 교육청의 예산 지원을 받아 올해 3월부터 시작해 연중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아침 체육활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1교시 시작에 앞서 운동장이나 강당에서 다양한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이 아침 체육활동을 하게 되면 신체 발달은 물론 학교생활 적응 및 교우관계 향상에 도움을 주고, 아침 운동의 효과로써 뇌가 활성화돼 교과학습 발달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많은 학자들의 연구 결과가 있다.
굿모닝 에듀케어는 전교생 45명 가운데 1~2학년 18명, 3~6학년 18명으로 모두 36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운영 형태는 전체활동(달리기, 체조)과 학년성을 고려한 집단을 편성해 축구, 간이야구, 육상, 배드민턴, 줄넘기, 뉴스포츠, 전래놀이 등 다양한 분야의 체육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지도는 희망교원이 주 1~5시간 아침 시간에 지도하며, 늘봄학교의 성공과 우수사례 발굴을 위해 힘쓰고 있다.
영국, 미국 등 선진국의 학교에서는 오래전부터 매일 체육이 일상화돼 학습활동 못지않게 학교 스포츠 활동을 중시해 신체와 정신이 조화롭게 발달된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
우리나라의 학교체육도 입시위주의 형식적인 측면에서 벗어나 학생들에게 운동의 기회를 충분히 제공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점에서 세천초등학교는 학생들에게 아침 운동과 교과 체육수업, 놀이활동 시간 등 하루 2시간 가량 충분한 신체활동의 기회를 부여해 다양한 형태의 스포츠를 즐기면서 성취감과 사회성을 함양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KB금융그룹 지원 교육기부 프로그램 ‘KB스타 경제교실’ 운영
세천초등학교는 지난달 8일부터 이달 26일까지 1~2학년 학생 18명을 대상으로 KB금융그룹 지원 교육기부 프로그램 ‘KB스타 경제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늘봄학교 프로그램으로서 세천초등학교 돌봄교실에서 진행하게 됐다.
KB스타 경제교실은 KB-YMCA Polaris 대학생 경제금융교육 봉사단 3명이 강사로 참여한다. 돈과 화폐에 대한 기본개념과 돈의 가치에 대해 이해하고 저축과 투자 등에 대한 이론교육과 다양한 참여형 수업을 통해 진행된다.
경제교실 수업은 건전한 소비생활 습관을 길러 주고 경제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 또 태태블릿PC 자료들을 통해 학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딱딱하고 지루할 수 있는 경제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었다.
김미향 세천초등학교 교장은 "시골의 작은 학교를 위해 귀한 시간을 내주신 KB 봉사단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학생들이 돈에 대한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일깨우는 기회가 됐고 올바른 경제 관념을 심어 주어 합리적인 소비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 아름다운 방과후 하모니 ‘Art-up 문·예·체 교육’ 운영
세천초등학교는 미래형·맞춤형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으로 돌봄교실과 ‘놀이 체육(1~4학년)’, ‘생활영어(3~6학년)’, ‘미술(1~4학년)’, ‘컴퓨터(1~6학년)’, ‘대취타(1~6학년)’, ‘태평소(3~6학년)’, ‘바이올린(1~4학년)’ 부서 등을 운영하고 있다.
돌봄교실은 1, 2학년 학생 전체가 대기자 없이 모두 참여하고 있으며 매일 특성화 프로그램을 한 가지씩 시행하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안전한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놀이 체육’은 심신의 조화로운 발달을 추구하며 신체 능력을 높이고 심리·사회적으로 건전한 인간으로서 성장을 목표로 한다.
‘생활영어’는 영어를 활용해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쉬운 언어로 자연스럽게 소통이 가능하도록 한다.
‘미술’은 미적 안목을 기르고 조형능력을 향상하며 창의성의 계발을 목적으로 표현과 감상이 조화를 이루는 교육으로 통합적으로 지도한다.
‘컴퓨터부’는 문서를 처리하는 역량을 향상하고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활동과 코딩에 대한 이해력을 높인다.
‘바이올린부’는 두 개의 반을 운영해 소규모 인원으로 수업을 진행함으로써 학생들의 연주 기능 향상을 위한 개인별 지도에 힘쓰고 있다.
‘대취타부’의 경우 25년 동안 이어져 온 세천초등학교의 자랑이며 대전에서 유일한 방과후 프로그램이다.
우리 전통음악인 대취타를 연주해 봄으로써 문화 유산의 소중함을 알고 전통과 현대를 잇는 감각을 키워나가는 특색있는 프로그램이다.
대취타부는 1~2학년 어린 학생들도 전통악기의 흥겨운 장단에 매료돼 꽹과리와 태평소 가락에 맞추어 북과 장구를 두드리며 신명나게 참여하고 있다.
대취타부는 지난해 교내 운동회와 학습발표회에서 학생, 교직원, 학부모 앞에서 공연을 해 큰 호응을 얻었고, 2023 대전 학교예술교육박람회에서도 공연을 함으로써 많은 관람객으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특히 2023학년도 제35회 학생음악경진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해 열심히 준비한 학생들에게 성취감을 맛보게 했다.
대취타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국악기 전시관, 대전 예술의 전당, 국악한마당 공연 등 다양한 국악 예술 체험학습을 계획하고 있다.
세천초등학교는 이렇게 다양한 방과후 학교를 운영해 학생들에게 적성 계발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이 꿈과 끼를 찾고 역량을 계발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세천초등학교는 대전 변두리에 위치해 예술 교육의 수혜 기회가 부족하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부모들과 학생들에게 매우 높은 만족도를 보인다.
또 1~2학년 돌봄교실 특성화 프로그램과 3~6학년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연계해 운영함으로써 소질 및 적성계발의 지속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세천초등학교의 자랑이다.
김미향 세천초등학교 교장은 "누구나 누리고, 누구나 만족하는 늘봄프로그램 제공을 위해 소규모 농촌 학교의 전교생에게 지원·혜택이 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교육 의지를 전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