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방문해 지원 요청
내년 4조 4278억원 목표

이장우 대전시장. 대전시 제공
이장우 대전시장. 대전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은 29일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김동일 예산실장을 만나 대전시 국비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내년도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대전시는 내년 국비 확보 목표액을 4조 4278억원으로 설정하고, 시장을 중심으로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날 요청한 주요 사업은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운영 지원, 사정교~한밭대교 도로 개설, 서부권 보훈휴양원 건립, 도시철도 철도통합무선망(LTE-R) 구축, 한국자유총연맹 자유회관 시설보강 등이다.

특히 대전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을 위해 국비 1846억원을 요청했다.

이 사업은 2014년에 시작돼 2028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총사업비는 1조 4782억원으로, 국비 7940억원과 시비 6842억원이 투입된다.

이어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국비 51억원을 건의했다.

이 병원은 지난해 5월 개원했으며, 소아청소년과, 소아치과 등 3개과에 70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민간의료에서 기피하는 소아재활 특성상 적자 운영이 불가피해 안정적인 운영비 지원이 필요하다.

또 남북측 내부순환망 구축을 위한 '사정교~한밭대교 도로 개설' 사업의 설계비로 국비 10억원을 요청했다.

이 도로는 중구 사정동의 사정교에서 대덕구 오정동의 한밭대교까지 연결되는 7.54㎞ 구간으로, 왕복 4차로 도로를 개설하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1663억원으로, 국비 688억원과 시비 97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서부권 보훈휴양원' 건립 타당성 용역비로 국비 1억원도 요청했다.

서부권 보훈휴양원은 연간 311만 명이 방문하는 국립대전현충원 근처에 보훈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하다.

또 도시철도 철도통합무선망(LTE-R) 구축을 위해 국비 64억 7000만원을 요청했다.

2026년까지 총사업비 267억 48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국비 130억1000만원과 시비 137억3800만원이 포함된다.

도시철도 1호선 전 구간에서 재난안전 관계기관이 동일한 주파수를 사용할 수 있도록 통합망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한국자유총연맹 자유회관 시설보강을 위한 리모델링 비용으로 국비 21억원을 요청했다. 최근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을 받아 전면적인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장우 시장은 “올해는 민선 8기 반환점이자 그동안 준비해 온 사업들의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는 시점”이라며 “정부 예산안이 확정되는 순간까지 지역 정치권 및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지속하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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