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5개 시군 특별재난지역 선포
충남도, 주택·영농 분야 지원 예정

김태흠 충남지사가 2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특별재난지역에 대한 특별지원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권혁조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2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특별재난지역에 대한 특별지원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권혁조 기자.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충남도가 최근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도민들을 위해 영농 손실분까지 실질적인 지원에 나선다.

김태흠 지사는 2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에 이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도민들의 빠른 일상 복귀와 피해 지원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도내에는 지난 10일과 18일, 누적 최대 400㎜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지며 특별재난지역에 929건의 공공시설 피해와 농경지 519㏊ 유실, 농작물 1272㏊ 등 사유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논산·서천·금산·부여·보령 등 5개 시군 특별재난지역 피해액은 총 145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우선 1264세대의 주택 피해에 대해서는 “정부의 전파 3600만원, 반파 1800만원, 침수 300만원 지원 외에 피해액 전액 지원을 원칙으로, 주택 전파의 경우 적어도 집 한 채는 다시 마련할 수 있게 추가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침수로 사용하지 못하게 된 TV와 냉장고 등 전자제품까지 추가 지원하고, 임시주거용 조립주택과 공공임대주택도 지원하겠다고 김 지사는 약속했다.

영농시설과 농작물 피해 복구 지원금도 실제 피해액 수준으로 지원, 농업인들이 조속히 영농을 재개 할 수 있도록 한다.

김 지사는 “영농시설 복구 기준의 35%, 농작물 복구 기준의 50% 수준인 정부 지원에 더해 도에서는 올해도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보험 가입 농가의 경우에도 해당 작물 복구비를 추가 지원하되 보험 가입 농가와는 차등을 두고, 인삼 피해 농가에 대해서도 피해 복구비 지원기준에 맞춰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빠른 보험금 지급을 위해 보험사가 신속하게 손해사정평가를 하도록 사전 조치했으며, 보험 가입이 안 되는 품목에 대해선 농업인의 상실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수해로 인한 특별재난지역의 공공·사유시설 복구에 국비 1566억 원, 도비 240억 원, 시군비 387억 원 등 총 2193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라며 “특히 주택 및 농업시설 피해에는 정부 지원금 152억 원 외에도 도에서 별도로 100억원 가량을 추가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2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특별재난지역에 대한 특별지원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권혁조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2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특별재난지역에 대한 특별지원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권혁조 기자.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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