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문화신문]

네팔 문화는 힌두교와 불교가 혼합되어 있다. 네팔은 한국의 효문화와 유사한 문화적 개념을 갖고 있는데, 노인에 대한 공경, 가족에 대한 책임, 조상에 대한 공경이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다. 네팔의 축제는 부모와 자녀 간의 화합뿐만 아니라 형제자매와 친척 간의 화합을 촉진한다. 따라서 어머니, 아버지, 형제, 자매,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축제가 존재하는데, 가족 간의 화합을 도모하는 네팔의 축제를 소개하고자 한다.

△다샤인

네팔에서 가장 중요하고 널리 알려진 축제 중 하나인 다샤인(Dashain)은 여러 면에서 세대 간 화합에 기여한다. 디샤인은 10월 중 10일간 가족이 함께 모여 축하하는 시간이다. 디샤인의 유명한 전통은 노인들이 젊은이들의 이마에 티카(쌀, 요구르트를 섞은 주홍빛 혼합물)를 올려 축복과 선물을 주는 의식이다. 이 행위는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지혜와 축복이 전달되는 것을 상징하며, 연장자에 대한 존경심과 감사를 고취한다. 디샤인 기간에 가족이 함께 나누는 식사와 웃음, 대화는 소속감과 일체감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디파왈리(Dipawali)

네팔에서 티하르(Tihar)라고도 알려진 디파왈리(Dipawali)는 형제자매간의 화합을 촉진하는 데 깊은 의미를 갖고 있다. 바이 티카(Bhai Tika) 의식은 형제자매 간의 결속을 기리는 디파왈리의 주요 행사이다. 이날 자매(여자 형제)들은 형제(남자 형제)들의 이마에 다채로운 색의 티카를 ??바르고 그들의 안녕을 위한 의식을 거행하며 그들에게 과자와 선물을 제공한다. 형제들은 자매들에게 선물을 줌으로써 보답한다. 이 의식은 형제들의 장수와 번영을 기원하는 자매들의 기도와 자매를 보호하겠다는 형제의 약속을 상징한다. 디파왈리는 형제자매들이 서로에 대한 애정과 감사를 표현하는 기회가 된다.

△쿨 푸자

쿨 푸자는 가문의 신을 숭배하기 위해 진행되는 중요한 전통 의식으로 쿨 데바타에게 안녕과 번영, 가문의 보호를 기원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쿨 푸자는 가족이나 가문의 신의 축복을 기원하며, 악령을 쫓고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믿는다. 의식은 사제나 가족의 연장자가 전통 관습에 따라 진행된다. 의식 후에는 가족 구성원이 모여 준비한 음식을 나누는 공동 식사가 이어지며, 이는 가족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연대감을 형성한다. 쿨 푸자는 보통 매년 있으며, 각 가문의 전통에 따라 시기가 다를 수 있다. 이 의식은 가족 간 유대 강화를 위한 시간이고, 젊은 세대에게는 문화적 관습을 전수하는 역할을 한다.

△슈라다

슈라다는 조상에게 경의를 표하고 축복을 구하며, 그들의 사후 안녕을 기원하는 중요한 힌두교 의식이다. 슈라다는 조상들의 영혼이 평화와 해탈(목샤)에 도달하도록 돕고, 후손들에게 방해가 되는 것을 막아준다고 믿는다. 슈라다는 보통 매년 돌아오는 기일에 진행되며, 특정 주문과 기도가 조상의 축복을 기원하고 그들의 사후 평안을 기원한다. 자선 행위와 브라만, 빈자, 또는 사원에 기부하는 것은 슈라다의 중요한 부분으로, 이는 조상과 의식 수행자에게 공덕을 쌓는 것으로 여겨진다. 슈라다는 힌두교 문화에서 효와 영적 의무를 깊이 표현하며, 살아있는 자와 그들의 조상 간의 지속적인 연결을 반영한다.

△어머니의 날과 아버지의 날

네팔에는 각각 어머니와 아버지를 기리기 위한 독특한 전통문화인 "아마코 묵 헤르네 딘"(어머니의 날)과 "바부코 묵 헤르네 딘"(아버지의 날)이 있다. 이 날들은 부모의 희생과 공헌에 감사하고 존경과 사랑을 표하는 날이다.

아마코 묵 헤르네 딘(어머니의 날)은 매년 4월 말 또는 5월 초에, 네팔력의 바이사크 달의 신월에 기념한다. 이날은 어머니에게 존경과 사랑,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날로, 자녀들은 어머니를 찾아가 시간을 보내고 축복을 받으며 감사의 뜻을 전한다. 자녀들은 어머니에게 선물, 과자, 과일 등을 드리며, 가족들은 어머니가 좋아하는 음식을 준비한다.

반면, 바부코 묵 헤르네 딘(아버지의 날)은 매년 8월이나 9월에, 네팔력의 바드라 달의 신월에 기념한다. 이 날에 자녀들은 아버지를 찾아가 시간을 보내고 축복을 받으며 감사의 뜻을 전한다. 이 문화는 네팔 문화에서 가족 유대와 효의 중요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결론

위에서 언급한 문화 활동 외에도, 네팔인의 일상생활에서 젊은이와 노인 간의 조화는 뗄레야 뗄 수 없는 부분이다. 한국어와 유사하게 네팔어에도 노인에게 존경을 표하는 경어체가 있다. 매일 자녀들은 집을 나서기 전과 돌아왔을 때 가족의 연장자에게 허락을 구하고 알리며, 연장자들은 젊은이들에게 출근 전 축복을 빌어주고 성공을 기원한다. 인에 대한 존경과 젊은이들에 대한 사랑은 가족 유대를 강화하고 삶의 목적을 제공한다. 한국의 효 문화와 네팔 문화의 효 문화는 방법과 관습이 다를 뿐, 목적과 중요성은 동일하다고 할 수 있다.

육군대학 수탁장교(네팔 소령) 섬부(THAPA SHAMBHU)

[2024년 孝로 세대공감! 초중고학생 인성캠프 시작]

한국효문화진흥원(이하, 한효진)이 대전광역시교육청과 연계하여 실시하는 ‘2024년 세대공감 효 인성 캠프’가 시작되었다.

세대공감 효 인성 캠프는 대전 지역 내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효(孝)와 예(禮)의 가치 및 인성 함양을 위한 체험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이다. 7월 16일 느리울중학교와 둔산중학교를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100개 학급을 대상으로 예절, 공예, 전통놀이, 전시 관람 등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특히 평소 접할 기회가 적은 한복을 입고 바른 자세와 인사 방법을 배우는 전통 예절체험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캠프에 참여한 한 학생은 "효에 대해 사실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전시 관람과 체험을 통해 효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 오늘 부모님께 감사와 사랑을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다영 기자>

 

[효툰] 꿈빛이와 떠나는 효문화 여행
칭찬·감사 실천 사례 ①
글·그림 : 정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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