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경 의원 “안전 위해 재검토해야”

김호경 의원
김호경 의원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충북도의회가 김영환 충북지사가 추진중인 제천 청풍교 개발 계획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원회 김호경 의원(제천2)은 22일 419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민의 안전을 위해 청풍교 개발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청풍대교 옆에 방치된 청풍교는 2007년 이미 철거가 결정됐으나 87억원에 달하는 철거비를 마련하지 못해 방치돼 있다"며 "최근 국토교통부 산하 대전국토관리청이 청풍교 철거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어 "도지사가 청풍교를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 ‘철거를 보류하고 청풍교 개발 발전에 대한 공모를 진행하겠다’고 밝혀 도민을 충격에 빠뜨렸다"면서 "문화공간 조성 구상에도 지역 여론은 부정적이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특히 "2018년 정밀안전진단 결과 청풍교는 C등급으로 차량은 고사하고 사람이 통행하는 것도 매우 위험한 상태"라며 "제반 시설을 마련하는 데 필요한 수백억원의 재원과 철거비를 모두 도비로 투입하겠다는 약속이 지켜질지도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또 "청풍교는 사용 폐지된 후 제천의 애물단지, 흉물로 전락했다"고 전제한 뒤 "도민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청풍교 개발 계획이 적절한지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처럼 도의회 차원에서 청풍교 개발 계획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관련 사업 예산 반영 과정에도 파장이 일 것으로 보여 사업 추진에 난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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