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대전세종본부 조사결과
매출액 낮고 소규모 일수록 어려움
애로사항 ‘고금리 이자부담’ 꼽아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대전지역 소상공인 2명 중 1명의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지역본부는 ‘대전 소상공인 자금사정 및 경영애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대전지역 소상공이 150개 사를 대상으로 △자금사정 △대출금 상환 부담 정도 △금융기관 이용 애로사항 등에 대한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 설문응답 기업의 52%가 “현재 자금사정이 나쁘다”라고 응답했으며 매출액이 낮고 근로자가 적은 소규모 사업장일수록 자금사정이 좋지않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자금사정이 악화된 주요 원인으로는 내수침체가 66.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재료비 사승(35.9%), 인건비 부담(24.4%), 이자비용(19.2%) 순이었다.
이와 함께 금융기관 이용 애로 사항으로 ‘고금리로 인한 이자부담’이 65.3%를 차지해 고금리로 인한 신규 및 대환대출에 대한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상공인 경영애로 해소를 위해 시급한 지원정책으로는 ‘세금·에너지 비용 등 각종 부담금 지원’이 58.0%로 가장 높았으며 금융지원(42.7%), 최저임금 업종별 적용(21.3%) 등이 뒤를 이었다.
서재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본부장은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등 생활 밀접 업종이 많은 대전 특성상 소상공인 경영안정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우선되어야 할 것으로, 노란 우산, 고용보험 등 사회안전망 제도 확대 및 임대료 감면 등 정책적인 세제 지원과 기준금리 인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또 2025년 최저임금이 1만 원대로 결정돼 소상공인의 부담이 가중이 예상되는 만큼, 인건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지원정책과 최저임금 구분 시행 등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경식 기자 ksyoon1102@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