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제포럼 월례강연회 특강

▲ 27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열린 충북경제포럼 제252차 월례강연회에서 신호철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장이 ‘그린에너지 원자력을 도시의 삶속으로’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김영재 기자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충북경제포럼 제252차 월례강연회가 27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열렸다.

포럼은 이날 포럼 회원과 지역경제인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호철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장을 초청해 ‘그린에너지 원자력을 도시의 삶속으로’라는 주제의 특강을 진행했다.

신 원장은 특강에서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로 탄소중립은 피할 수 없게 됐다"면서 전력수요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상황에서 원자력발전이 가장 안전하고 경제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태양광과 풍력, 수력, 지열 등 재생에너지의 경우 시간에 따라 변하는 전력 생성량(간헐성), 경제성 등의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AI(인공지능)시대의 본격화로 전력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0년간 전력수요가 5배 늘었는데 향후 10년 사이에는 20배에 달할 것이라고 했다.

신 원장은 탄소중립 실현과 에너지 안보 위기, 전력수요 급증 등으로 원자력 발전 수요는 높아지는 중이라며 "원전이 가장 과학적이고 현실적인 탄소중립의 대안"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14일 시행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주목했다.

이 법은 특정지역 필요전력의 일정량을 해당지역에서 분산에너지로 충당하도록 의무화한 내용이다.

신 원장은 분산에너지는 대규모 송전과 대규모 발전소를 피할 수 있고, 전력공급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표적인 게 전기출력 300MW이하의 소형모듈원자로(SMR·Small Modular Reactor)이다.

신 원장은 SMR은 높은 안전성과 경제성, 유연한 출력, 다목적 활용 등의 장점이 있다고 했다.

그는 노후 화력발전 대체, 전력망 시설이 부족한 오지 전력 공급, 수소 생산 등 다목적 활용 등이 가능해 오는 2030년까지 세계 SMR 시장규모는 14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 원장은 "사용후핵연료 처리가 원자력의 숙제"라면서 "현재 포화상태인 임시저장시설의 증설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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