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뉴콜드·SHS사와 협약 체결
유치 확정액 19조 3688억원 눈길 끌어
신규 일자리 4만 2700여명 창출 기대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도가 민선 8기 출범 2주년을 앞두고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 20조원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민선 8기가 출범한 2022년 7월부터 현재까지 투지유치를 확정한 투자금만 163개사에 총 19조 3688억원으로, 4만 2700여명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 전망이다.
17일 도에 따르면 해외기업 투자유치와 스마트팜 기술 벤치마킹을 위해 유럽을 출장 중인 김태흠 지사는 이번 출장을 통해 글로벌 콜드체인기업인 네덜란드 뉴콜드와 스마트팜 기업인 SHS사와 총 2억 2500만달러(3042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서 충남 민선8기 투자유치액은 19조 3688억원으로 늘어났다.
도는 2022년 하반기동안 49개사 3조 1459억원을 유치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80개사로부터 총 14조 9272억원의 투자금을 지역으로 끌어들였다.
올해에도 네덜란드 뉴콜드와 SHS사를 포함해 34개사에 총 1조 2959억원을 유치하면서 2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주요 투자유치 현황을 보면, 민선8기 출범 직후인 2022년 7월 국내 굴지의 식품 종합 기업인 대상과 대규모의 협약을 맺으며 투자유치 포문을 연데 이어 같은해 8월에는 중국 남일중공업과 일본 동신포리마 등 3개 기업으로부터 470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했다.
또 같은 해 10월과 11월에는 한화솔루션과 현대엔지니어링, LG화학 등 대기업 3곳으로부터 투자를 약속받았다.
이들 3개 기업은 아산과 당진에 9117억 원을 투자해 OLED 패널 제조 핵심 소재, 재활용 플라스틱 활용 수소 생산, 차세대 단열재 생산 공장을 건립한다.
지난해 4월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4조 1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는 2026년까지 아산캠퍼스를 중심으로 세계 최초 8.6세대 아이티(정보기술-IT)용 OLED 전용 라인을 구축한다.
SK온도 1조 5000억원을, 롯데웰푸드도 2220억을 충남에 투자하며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인 셀트리온은 2028년 12월까지 예산 제2일반산업단지 내에 3000억원을 투입한다.
올해에도 대한전선 1400억원, 이차전지 소재 기업인 송우이엠 2000억원 등 기업의 투자유치가 이어지고 있다.
도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유치한 기업들이 본격 가동하면 직접적인 부가가치 유발은 물론, 일자리 창출과 연관 산업 성장 등 지역경제에 다양하고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이에 따라 민선8기 충남도는 국내외 기업들에 대한 분석을 통해 전략적 유치 활동을 전개, 목표 이상의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