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S와 KDI 준공식 개최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논산시가 대한민국 대표 국방산업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13일, 논산시 양촌면에서 방산기업 케이디솔루션(KDS)과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KDI)의 준공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 임기훈 국방대 총장, 김용하 건양대 총장, 전형식 충청남도 정무부지사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기업의 준공과 논산시 국방산업의 도약을 축하했다.
이날 준공식을 갖은 이 두 기업은 230mm 무유도탄의 핵심 구성품과 체계를 생산해 국가방위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논산시는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 먹거리 전략으로 국방산업도시로의 전환을 본격 추진해왔다. 그 시작은 2022년 9월 논산시와 KDI 간의 1200억 원 투자 MOU 체결이었다.
방산기업 유치를 통해 논산시는 국방산업도시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요 성과로는 △2023년 6월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유치 △2024년 1월 국방국가산업단지 정부 승인 △국가산단과 연계한 100만 평 규모의 자체 군수산단 추진 △2024년 2월 방산기업 풍산에프엔에스 500억 투자 유치 △2024년 5월 충남 ‘국방군수산업’ 기회발전특구 선정 등이 있다. 논산시는 민선 8기 2년 만에 이러한 성과를 달성했다. 정부도 논산시의 노력에 화답했다. 2024년 2월 ‘충남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논산을 국가산업단지 클러스터로 지정하고, 기업이 필요한 시설을 계획 단계부터 완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업 유치는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현재 4차까지 채용이 진행 중인 회사 측에 따르면, 적게는 404명, 많게는 758명까지 지원자가 몰렸다. 조사에 따르면 입사자와 면접자의 63%가 논산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 중 16%는 논산거주자 우선채용 혜택을 받기 위해 논산시로 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채용 활성화의 배경에는 지역 인재 특별채용, 가산점 부여, 대기업 수준의 임금과 복지가 있었다. 논산시는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는 명제를 기업 유치를 통해 증명해 보였다.
이날 준공식은 주요 인사만 참석하는 다른 행사와 달리 마을 주민이 대거 참여해 환영의 뜻을 보였다. 양촌면 마을 주민자치회가 식전 공연을 펼쳤고, 새마을부녀회가 자발적으로 식사를 준비해 마을 축제를 연상시켰다.
백성현 시장은 “논산은 이제 긴 침체의 터널을 벗어나 대한민국 대표 국방산업도시로의 도약을 시작했다”며, “논산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국방산업 미래비전에 환영과 응원의 뜻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그 시작을 함께 해주신 KDS와 KDI에 각별한 고마움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