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의회 정례회 본회의 5분 발언
최홍묵 전 시장·두마면 주민 헌신 조명

▲김미정 의원
▲김미정 의원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계룡시 개청을 기념하는 상징 조형물 설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계룡시 설치에 크게 기여한 최홍묵 전 계룡시장의 헌신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김미정 계룡시의원은 최근 제173회 정례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계룡시 탄생의 주역인 최홍묵 전 시장과 당시 두마면 주민들의 지혜로운 결정을 기념하기 위해 시 개청을 상징하는 조형물 설치를 공식 제안했다.

김 의원은 발언에서 “계룡시는 2003년 9월 19일, 논산시와 분리되어 60.7㎢의 면적과 인구 3만 1000여 명으로 작은 도시로 시작했으나, 현재 인구 4만 8000여 명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홍묵 전 시장과 두마면 주민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오늘날의 계룡시를 있게 했다”고 밝혔다.

최홍묵 전 시장은 1998년 제2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논산시의회 의원으로 당선된 후, 두마면 주민들의 염원을 이루기 위해 2001년 '계룡시 설치 특별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이후 2002년 4월 '계룡시 설치를 위한 건의안'을 의결하려 했으나,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정적인 여론을 우려한 논산시의회는 본회의에 상정하지 못했다.

김 의원은 “두마면 주민들은 계룡시 설치를 위해 2002년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최 의원을 무투표로 당선시켰다”며 “이후 논산시의회 의장이 된 최 전 시장은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을 설득하여 계룡시 설치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최 전 시장의 노력은 논산시의회의 만장일치 찬성을 이끌어냈고, 2003년 6월 국회에서 '지방자치법 중 개정법률안'과 '계룡시 도농 복합형태의 시 설치에 관한 법률안'이 통과되며, 2003년 9월 19일 계룡시는 공식적으로 개청했다.

김 의원은 “최홍묵 전 시장은 논산시의회 의원 5년, 계룡시장 15년 등 20년의 정치 생활을 마무리하며 정계를 은퇴했다”면서, “그는 계룡시 설치를 위해 자신의 사재를 아낌없이 투입하며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였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또한 “22년 전 최 전 시장의 업적과 두마면 주민들의 시민정신을 기리기 위해 내년 9월 19일 계룡시 개청 22주년을 맞아 기념물을 제막할 것을 제안한다”고 이응우 시장에게 요청했다.

이번 제안이 실현된다면, 계룡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계룡시의 역사적 순간을 기념하는 중요한 상징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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